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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연출/극본 방수인,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엔진필름·영화사 담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방수인 감독, 심달기, 최보민(골든차일드), 이나경(프로미스나인), 홍석(펜타곤)이 참석했다.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심달기 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 카카오페이지 구독자 70만, 평점 9.1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방수인 감독은 "웹툰 원작의 작품이다보니 리뷰를 많이 봤다. 어떤 면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를 참고했다"며 "또 '그림자 미녀'는 미드폼 형식의 작품이다. 20분 짜리라 배우의 감정선을 더욱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 연출에 대해 설명했다.
심달기는 친구들에게도 무시당하는 외모 때문에 과한 화장과 사진 보정을 하며 SNS 스타 ‘지니’로서 이중생활을 펼치는 구애진 역을 맡았다.
심달기는 "처음 대본을 4회까지 받았다. 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웹툰을 찾아봤다. 걱정이 앞섰다. 제가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욕심이 앞섰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작품이고, 그 속의 이야기들이 너무 새로웠기 때문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심달기는 ‘페르소나’, ‘유열의 음악앨범’, ‘보건교사 안은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더스트맨’ 등에서 방황하는 여고생부터 천진난만한 미술학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소화,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심달기는 '타이틀롤을 맡은 부담감이 있냐'는 질문에 "드디어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왔다 싶어서 겁이 나기도 했지만 너무 재밌었다"며 "주연이라는 롤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차일드 최보민은 구애진의 반 반장으로 겉보기엔 평범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인 김호인 역을 맡는다.
최보민은 "평소에 웹툰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다. 대본을 받고 살면서 처음으로 유료 결제를 통해 웹툰을 보게 됐다.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캐릭터가 걱정이 많았는데, 제작진과의 미팅을 통해 믿음이 생겼다. 그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돌이자 ‘18 어게인’ ‘에이틴2’ ‘날 녹여주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최보민은 ‘그림자미녀’에서도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 심달기와의 이색 케미까지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펜타곤 홍석은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이유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서도, 외모 때문에 상처받는 구애진(심달기 분)을 챙겨주는 유일한 인물 이진성 역을 맡았다.
홍석은 "연습생을 해봤기 때문에 경험담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연습생활이 길지 않았다. 연기를 하면서 역으로 많은 걸 느꼈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프로미스나인 이나경은 학교에서는 왕따지만 메이크업과 사진 보정으로 SNS 세계에서는 팔로워 77만을 거느린 핫 셀럽이 된 심달기(구애진)의 부캐 지니 역을 맡았다.
'그림자 미녀'를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이나경은 "너무 재밌고 신선한 작품이라 꼭 하고 싶었다"며 "너무 설레고 떨리지만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0일 토요일 저녁 8시에 1, 2화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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