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父 가정폭력 고백 "아버지 돌아가실 때 슬프지 않았다"

↑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사진| 유튜브 캡처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48)관장이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점만점' 코너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의 파란만장한 인생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양치승은 "어릴 적 어떻게 살았냐"는 질문에 "조금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운을 뗀 뒤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센 편이라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어렸을 때 가장 부러웠던 친구는 돈이 많은 친구가 아니었다. 저희 집보다 힘들게 사는데 집이 너무 행복한 거다. '나도 언제 행복한 가정에서 살아보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싸우시면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냐. 저는 굉장히 힘든데 돌아서면 재밌는 생각을 한다. 공룡을 무찌르고 우주 괴물이 나타나고 그런 상상을 했다"고 현실을 잊기 위한 상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무속인이 "애시당초 나는 혼자였더라면 하는 생각이 느껴진다"고 속내를 읽자 양치승은 "말씀 잘 하셨다.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나 혼자 사는게 더 행복할 것 같더라"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굉장히 슬퍼야 하는데, 슬퍼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게 슬펐다"고 아버지 임종 당시를 회상했다.
양치승은 "(아버지가) 폭력적이었다. 그 당시엔 워낙 그런 분들이 많았다"면서 "아버지 돌아가실 때 안타까운게 '이렇게 한 순간에 돌아가실건데 왜 이렇게 가족들을 힘들게 했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치승은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도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양치승은 "아버지는 밖에서는 호인, 집에서는 0보다 밑이었다"면서 "아버지가 새벽에 들어오시면 '내가 오기도 전에 잠을 자?’라고 욕설을 하시면서 구둣발로 차기도 했다"고 폭력적이었던 아버지를 회상했다. 또 아버지 부고 소식에 "죄송한 말이지만 편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트라우마의 범주"라며 양치승의 고통을 이해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