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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몬스터유니온 |
배우 예지원이 ‘태종 이방원’에서 조선 최초의 왕비이자 이성계의 사랑을 독차지한 신덕왕후 강씨의 삶을 조명한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월 첫 방송 될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예지원은 극 중 태조 이성계의 아내 신덕왕후 강씨 역을 맡았다. 강씨는 선천적인 정치 감각을 바탕으로 권력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기민하게 실행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 능력을 발판으로 이성계의 아들과 딸들을 모두 유력한 가문과 결혼시키며 그의 정치적 기반을 닦아줬다. 젊고 아름다운 아내가 영민하기까지 하니, 이성계는 이런 강씨를 끔찍하게 사랑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뒤 강씨는 당당하게 조선 최초의 왕비 자리에 앉았다. 이어 그녀는 막내 이방석을 세자로 앉히기 위해 이성계의 마음을 움직이고 대신들을 회유하기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처럼 이성계의 정치 행보에 아내 강씨의 존재는 결코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덕왕후 강씨로 분한 예지원이 이성계 역을 맡은 김영철과 조선 건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어떻게 그려낼지, 부부로서 이들이 선보이게 될 연기 합은 어떨지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특히 강씨가 남편을 위해 이방원을 부추겨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했던 만큼, 이방원과 그의 아내 원경왕후 민씨와 날 선 신경전은 드라마의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예지원이 박진희와 선보일 팽팽한 연기 호흡이 더욱 기다려진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이방원에게 민씨가 있었듯, 강씨는 이성계가 사랑하는 아내이자 든든한 정치적 조력자였다. 역사의 전면에 서기보다 후면에서 더 치열하게 움직였던 강씨의 모습에 주목해달라. 예지원 배우가 그려낼 강씨 캐릭터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태종 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