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엄지원이 패션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산립청과 화상회의를 통해 종이팩생수 판매에 한걸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지원은 "집에서 좀 쉬고 싶다"고 말하면서 공사다망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반전을 보였다. 엄지원은 "운동은 기본적으로 세 개를 한다. 필라테스, 현대무용, 스트레칭 스튜디오를 다닌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마주치면 차 한 잔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언니는 절대 안된다. 바로 다음 스케줄로 뛰어간다"고 폭로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vs가수' 선지에 대한 답으로 전혜진만 배우를 꼽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가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요즘 가수가 부럽더라. 한 소절만에 감동을 준다"며 부러워했다. 공효진은 "예를 들어 박효신씨 같은 분들, 눈물나는 목소리다. 가수가 주는 대단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효진과 엄지원이 과거 함께 영화를 찍었을 적 이야기를 했다. 공효진은 "둘이 밤새도록 연기 이야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엄지원은 "그것도 코드가 맞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효진이 낸 마지막 질문은 '과거로 갔다오기 vs 미래로 갔다오기'였다. 과거로 가기를 선택한 엄지원은 "미래의 좋은 점은 불확실성 때문에 아름다운 것인데, 미래를 알면 현재의 내가 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왠지 미래가, 이 상태로 봤을 땐 지금보다 나을 것 같지 않다"고 예견했다. 이어 "요즘 애들은 밝은 미래를 상상 못하지 않을까. 매드맥스처럼 사막화되고 무질서 안에서 돌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무해팀은 산림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산림청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종이팩생수 판매에 한발짝 앞서나갔다.
공효진은 "10년 전 환경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비행기였는데, 지금은 패션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공효진은 2018년부터 의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시작해온 바 있다.
이날 네 사람은 죽도의 마스코트 백설이를 위한 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그 방법은 바로 헌옷 업사이클링. 공효진은 능숙한 바느질로 백설이를 위한 방석을 뚝딱 완성했다.
이천희는 "산림청은 나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 아니냐"고 물었다. 산림청 산하 수목원 관계자는 "수목원을 찾는 분이 많아지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게 고민이었다. 산림청 통해 이 프로젝트 소식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이렇게 딱 어울리는 곳에서 시작하게 되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이어 "20만개 주문으로 산림청은 결정을 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산림청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해 환호성을
네 사람 모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엄지원은 "저 때문에 결정하신 거냐"고 물었다. 산림청이 종이팩생수를 주문, 생협이 제작, 네 사람이 홍보를 하고, 수목원에서 판매하는 구조로 결정됐다.
공효진은 "저희가 더 많은 아이디어 내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어떻게든 모양새가, 용두사미 되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