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프레스콜이 열렸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을 그린 작품.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번역돼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도 2005년 초연부터 변함없이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명작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니콜라 타라 연출은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훌륭한 창작진 덕분이다. 또 초연부터 함께해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는 "이 작품이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 사건 이후에 더 큰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이 공연이 팬데믹과 큰 연관을 갖는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에 입국해서 공연한다는 게 크게 제한 돼있었다. 지난해 처음 시도를 했고, 올해 다시 시도를 했다. 어려운 시기에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나 프랑스 양측 모두 서로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나 음악의 정서가 팬데믹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준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코로나 상황으로 5년만의 내한 공연이 중단되는 위기와 조기 종연 되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다시 한국 무대를 찾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에 공연을 중단할때는 이런 날이 언제 다시 올까 정말 슬펐다.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고, 서로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서 오늘날이 와서 너무 감격스럽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는 "지난해 조기 종연 후 한국을 떠났는데, 1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 너무 행복하다. 맑은 날이 많아서 너무 행복한 것 같다. 20년간 '노트르담 드 파리'를 함께해온 배우로서 이런 기분을 함께 나누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클로팽 역의 제이는 "지난해와 왔다가 공연을 끝까지 하지 않고 돌아간 기억이 난다. 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특히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것이 커다란 고통이었다"며 "마스크를 쓴 관객을 보면서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졌지만,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보러 와주고 환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는 "'노트르담 드 파리'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국제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한국 관객들이 아닐까 싶다"며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연하지만 특히 한국에 올 때 배우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매번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기 때문에, 공연하기 좋은 1순위 도시가 아닌가 싶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프랑스 원어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운율의 음악과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30톤이 넘는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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