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미노이에 공포의 초상화 선물..."나는 1티어 웹툰작가"

만화가 기안84가 가수 미노이에게 초상화를 선하며 자신의 실력에 흡족해했다.
지난 17일 M드로메다 스튜디오 유튜브에 웹예능 '말년을 건강하게'의 새 영상 '[워스트댄서 결정전] 침착맨vs미노이vs가비'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웹툰작가 기안84와 이말년, 주호민이 가수 미노이를 만났다. 미노이는 특유의 '킹 받는' 매력으로 인기를 모은 대세 힙합 가수이다.
영상에서 세 웹툰작가는 미노이 초상화 그리기 대결을 펼쳤다. 주호민과 이말년은 귀엽고 만화적으로 미노이의 얼굴을 그렸다. 기안84는 이말년과 주호민이 그림을 공개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펜을 놓지 않으며 열정을 보였다.
기안84는 "그냥 닮게 그리는것은 평범한 만화가들이나 하는 것이다. 나의 그림처럼 기운까지 담는 것이 1티어 웹툰작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뒤 "미노이에게 뿜어 나오는 에너지까지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개된 그림에서 출연진은 일제히 폭소를 터뜨렸다. 기안84는 파란색 펜으로 미노이의 눈을 퀭하게 표현해 흡사 귀신같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에 주호민은 "엑소시스트다"라며 음산한 분위기의 그림을 영화 '엑소시스트'에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미노이는 세 만화가의 초상화 중 기안84의 초상화를 가장 마음에 드는 초상화로 뽑았고 그림을 소장하게 됐다.
한편 유튜브 '말년을 건강하게'는 방구석 웹툰작가들의 처절한 노후대비 운동입문기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말년을 건강하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