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이하: HMMA)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정재일이 수상의 쾌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HMMA 시상식은 영화, TV, 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의 모든 영상 매체에서 독창적인 음악에 상을 수여한다. 영상 음악 산업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여를 위해 전 세계의 신진 아티스트와 음악적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관례로 HMMA의 후보는 앞으로 열리는 골든글로브, 오스카, 에미상 등의 세계적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이 유력하다.
이날 후보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넷플리스 '홀스턴', 디즈니 플러스 '로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애플TV '피지컬', 애플TV '테드 래소', 디즈니 플러스 '완다비전'이 이름을 올려 경합을 펼쳤고, 수상자 발표의 순간 한국인 최초로 정재일 음악감독이 호명됐다.
정재일은 영상을 통해 “멋진 시상식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고, 함께 작업을 한 23(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도 이 영광을 돌린다.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재일 감독은 앞서 영화 '기생충', '옥자',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에도 참여했으며 지난 2019년 '기생충'으로 이미 한차례 HMMA에
한편,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46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