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며느리에게 혼수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가 동생들에게 혼난 사연을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사선녀(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와 평창 이웃 국제 부부와 만남이 그려졌다.
사선녀는 평창 이웃 국제 부부와 만난 뒤 각자의 혼수 관련 일화를 밝혔다. 박원숙은 "아들이 결혼할 당시에 며느리에게 혼수는 하지 말라고 했다. 정 네가 부담되면 브로치만 하나 장만하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동생들에게 했더니 왜 그랬냐고 혼을 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원숙은 "동생들이 '브로치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무턱대고 브로치 하나만 장만하라고 하면 며느리가 얼마나 부담이 됐겠냐'라고 말하더라. 난 다이아몬드 반지를 원한 것이 아니었는데..."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김청은 웃으며 "무려 시어머니가 박원숙인데 며느리는 어떤 것을 마련해야할지 난감했을 것"이라고 봤다.
김청은 "나는 혼수 이야기를 하면 열받아"라며 운을 뗀 뒤 "내가 받은 결혼반지에 사연이 많았다. 그 반지가 무려 5명의 여자를 거쳐간 반지였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아니 근데 반지 사이즈들이 얼추 맞았네"라고 말했다.
김청은 "내가 이혼할 당시에 반지든 뭐든 싹 다 주고 나왔는데 사람들은 '내가 반지에 현혹돼서 넘어갔다'라는 소문을 만들더라. 그래서 억울했다. 모든 것이 내 탓인 것 같아서 강원도 절에서 1년 반을 칩거했다"라며 쓸쓸하게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나는 시댁에 예단을 돈으로 드렸다. 나는 여기서 이야기가 끝이다. 언급하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