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체이탈자’ 윤계상 사진=(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지난 17일 오전 윤계상은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의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윤계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장인으로 또 한 번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찔한 카체이싱 액션, 타격감 있는 액션과 총격 액션은 물론 수중 촬영까지 소화하며 온 몸을 불사지르는 열정을 보여줬다.
더불어 윤계상은 1인 7역이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소화하며 임지연, 박지환 등과 색다른 케미도 선사했다. 또한 기억을 되찾는 여정 속에서는 점점 발전해나가며 터지는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만 큼 뜨거운 기대를 받는 ‘유체이탈자’는 개봉 전부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소식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리메이크가 된다는 게. 소재 자체가 어떤 누군가에게는 새롭고 영화로서 좋은 주제이지 않나. 인정을 받은 거니까. 너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강이안 역은 누가 하면 좋을 것 같은지는 인터뷰할 때마다 말씀드린다. 강이안 역은 키아누 리브스가 했으면 한다. 결정을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좋은 것 같다. ‘매트릭스’도 좋아하고 정직하고 꾸준히 열심히하는 느낌이 좋다. 잘 어울릴 것 같다.”
다양한 액션 연기도 직접 소화했던 윤계상은 고난도의 촬영 중 하나인 수중 촬영 중 겪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공기 마스크를 쓰고 최소 3시간 정도 있었을 거다. 나갔다 들어오면 힘들다. 5M 깊이였는데 그 안에서 실제 마스크를 벗고 연기를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서현우가 더 대단한 건 수중 촬영이 처음이었다. 나는 경험자니까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 서현우는 처음인데도 진짜 잘하더라. 잘하는 게 아니라 진짜 독하게 그 시간을 맞춰서, 그 시간을 맞추는 게 힘들다. 1분 이상 참아야 하니까. 서현우가 너무 열심히 잘한 기억이 있다.”
↑ 윤계상 인터뷰 사진=(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노숙자 역의 박지환과 윤계상의 브로맨스도 재밌는 관전포인트이다. 티키타카도 좋았고, 유쾌한 케미도 터졌는데 현장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는 없었을지도 궁금했다.
“내가 ‘어디에요?’라고 했는데 박지환이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장면이 있다. 그냥 대본에는 돈을 주는 거였는데, 내가 1000원을 주면 박지환이 쳐다보고 돈을 뺏는다로 설정을 바꿨다. 진짜 1000원을 주고 박지환이 쳐다보는데 너무 웃기더라. 박지환이 황당하다는 듯 보는데 NG가 많이 나서 힘들었다. 평소 박지환 같기도 하고. 박지환은 사색을 즐기고 철학적인 어떤 그런 분이다. 가끔 재밌다. 박지환을 볼 때 재밌는 부분이 거기 들어와서 진짜 재밌던 기억이 있다.”
윤계상하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작품이 ‘범죄도시’이다. 그만큼 장첸의 이미지가 강한데, ‘유체이탈자’를 준비하며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을까.
“나는 그런 게 없는 것 같다. ‘범죄도시’ 장첸이 사랑받은 걸 그때도 잘 몰랐다. 요 근래에, 요즘 활동을 하면서 조금 홍보 활동을 많이 하면서 지금 체감하는 것 같다. 진짜 많은 분들에게 장첸이 사랑받았다는 걸 이제야 느낀다. 그런 것보다 그때는 강이안을 얼마나 잘했을까를 생각했다. 지금은 이 영화가 잘 돼서 뭔가 장첸도 있고 강이안도 있는 그런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많다.”
올해 윤계상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제 걱정이 덜 해졌다. 근심도 덜해졌고, 그 시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