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에서는 지윤수(임수정 분)가 자신의 사진을 유포한 학생의 엄마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수가 가르치는 학생 장규영(최우성 분)과 백승유(이도현 역)가 주먹다짐을 했다. 이에 규영의 엄마가 찾아와 승유의 사과를 요구하며 "규영이 아빠가 언론사 보도국장인것 아나.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내 말대로 해라. 당장 백승유 불러 와"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윤수는 "규영이 아버님이 언론사 보도국장이셨군요. 그럼 이 사진 제보해도 될까요"라며 한 악의적인 합성 사진을 보여줬다.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고 있는 남녀 사진에 각각 윤수와 승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었다. 이는 윤수와 승유의 친밀한 관계를 아니꼽게 생각한 규영이 만든 것으로, 규영과 승유의 싸움도 이 사진에서 비롯됐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엄마에게 윤수는 일침을 시작했다.
윤수는 "요즘 타인에 대한 사진 촬영과 유포, 처벌이 매우 엄격하다. 보도국장이라면 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것 같은데. 더구나 성적인 모욕의 의도가 명백한 사진이다. 교권 침해로 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내릴 수 있다"라고 말헀다. 또한 "윤수는 벌점, 봉사활동부터 정학, 전학 권고까지 처벌이 가능하다"라고 경고한 뒤 "저뿐만 아니라 백승유 학생도 피해자다. 규영이의 사과가 없다면 절차대로 징계 처리하겠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윤수의 '사이다' 발언은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tvN '멜랑꼴리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