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 사진ㅣ스타투데이DB |
김부선은 18일 페이스북에 "강변(강용석 변호사), 이재명 상대로 몇년간 민, 형사 소송 준비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다"면서 "그날 뭐가 씌웠는지 오버 좀 했다. (강용석이)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저는 막 인신공격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분들 뒤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씨.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보다. 사실은 제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 사람이다. 용서 바란다.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소리 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저좀 보호해주세요'라고 외쳤으니 저도 마음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라고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벗님들께도 미안하다. 그리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변에게 맛난 식사 한번 하자고 오후에 전화드리고 화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또 "변호사 비용도 극구 거절했는데 제가 모금 들어온 돈이 있다고 최소 경비만이라도 받으라고 해서 소액 드렸다. 그 돈을 보내오셨다. 다시 보내 드릴 것"이라며 "소송 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그걸 한번도 생색내거나 하지 않았다. 부끄럽다"고 강용석을 법률대리인으로 계속 신임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부선은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강용석을 비난했다. 김부선은 강용석과 김세의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진행한 방송 영상의 일부를 공유하며 "제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상에는 강용석이 김부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뒤 사건 관련해 알게 된 것으로 보이는 김부선과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분노한 김부선은 "잘 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다", "사기꾼 강용석",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등 배신감을 드러내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또 강용석을 해임한다고 밝히며 영상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부선을 응원한다"며 사과를 건넸다. 이후 김부선과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선은 2007년부터 1년간 이재명 후보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를 부인하며 김부선이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다. 김부선
지난 1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손해배상 청구소송 4차 공판은 이재명 후보 측이 낸 기일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내년 1월로 연기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