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 못 보고...” 장민호, 父 떠올리며 오열…공연 중단

↑ 장민호. 사진 ㅣ KBS2 ‘갓파더’ 한 장면.

장민호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KBS2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장민호의 첫 단독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첫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된 장민호를 응원하기 위해 배우 김갑수는 목에 좋은 곰탕 국물을 가지고 콘서트장을 찾았다. 이날 장민호의 콘서트엔 게스트로 정동원까지 찾아와 특별함을 더했다.
김갑수의 응원을 받은 장민호는 콘서트를 힘차게 시작하며 열창을 이어갔다. 특히 장민호는 콘서트 도중 “새로운 아버지가 생겼다. 갓파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 심지어 많은 분들이 제가 아버지랑 닮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특히 사슴부자라는 말을 참 듣기 좋다”고 언급하며 김갑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 ㅣKBS2 ‘갓파더’ 한 장면.

이후 장민호는 김갑수에게 직접 쓴 손 편지까지 읽으며 “아버지께서 와주셔서 정말 뜻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 진짜 아버지라는 생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김갑수를 위해 ‘남자의 인생’을 불렀고, “기쁜 마음도 있고 친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저 모습으로 보고 계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일찍 가셔서 좋은 모습의 공연을 못 보셨나 복합적인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친아버지를 위한 사부곡 ‘내 이름 아시죠’를 부르던 중 감정에 복받쳐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주는 끊기자 장민호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얼굴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팬들을 그런 장민호를 뜨거운 박수로 응원하며 다독였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