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간다’, 정치 생존 서사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 사진=웨이브(wavve)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가 짜릿한 우먼 파워로 시청자들의 정주행 욕구를 자극했다.

지난 12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그린 작품이다. ‘이상청’은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이정은은 모두에게 외면받던 체수처 출범식에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여론을 단번에 뒤집는가 하면, 체육계 범죄 피해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던 정책보좌관 서도원(양현민 분)을 단호하게 해고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차정원은 이정은의 약점을 손에 쥐기 위해 그녀의 남편 김성남의 SNS를 샅샅이 조사하는 등 상대를 치밀하게 간파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걸크러시를 발산하기도.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정치 생존 서사를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장관직 사임을 조건으로 남편이 납치당한 정황을 김수진(이학주 분), 최수종(정승길 분), 신원희(이채은 분), 고지섭(김경일 분)에게 토로하는 이정은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내가 은근히 적이 많더라고”라며 자신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적인 인물들을 떠올린다. 그뿐만 아니라 착잡한 표정으로 “내가 생각 못 한 누군가 또 있겠죠?”라고 덧붙여 끝없는 위기를 암시해 흥미를 더한다.

이어 “정치적 테러 앞에 야당 여당 따로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이정은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차정원과 그녀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이정은의 모습은 치열한 대립을 이룰 것으로 예고되었던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차차기까지 같이 한번 커봐?”라며 이정은을 이용하기에 나선 차정원의 예측 불가한 행보는 두 사람의 팽팽한 심리전을 짐작하게 한다.

영상 말미 이정은은 김수진, 최수종, 신원희, 고지섭에게 “최선을 다해서 남북회담을 진행하고, 최선을 다해서 남편을 찾을 겁니다”라며 위기에 굴복하지 않을 것을 선언, 진취적인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