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디데이(D-DAY)' 특집으로 패션디자이너 우영미를 비롯해 농구선수 여준석, 공군 최정예부대 이 상사, 배우 윤계상이 출연해 D-DAY를 기다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이날 디자이너 우영미는 배우 강동원의 런웨이 뒷이야기, 파리 유학 시절 겪었던 일화 등을 공개했다. 우영미는 남성복 브랜드 '우영미'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다.
인터뷰 중 우영미는 프랑스 유학 시절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동생을 떠올렸다. 우영미는 "파리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고 시차 때문에 새벽에 일어났다. 서울에 멀쩡히 있었으면 안 겪었을 고난들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아 그냥 서울에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유재석은 "그럴 때마다 동생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라며 우영미의 동생을 언급했다. 이에 우영미는 "네. 제가 동생이랑 일을 같이 오래 했다. 동생은 제 반쪽이었다. 확신이 안들 때는 동생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사실 제 동생이 한 6년 전에 암으로 하늘나라에 갔다"라며 동생의 부재를 알렸다.
이어 "동생이 하늘나라에 간 후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다. 거울처럼 마주 보고 일을 하던 사람이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25년을 동생과 함께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던 우영미는 동생과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함께 론칭하기도 했다.
우영미는 "동생이 옆에서 항상 힘이 많이 되어 주었다. 저는 머뭇거리는 성격이고 동생은 박차고 나가는 성격이다. 그래서 동생은 가끔 '왜 이렇게 고민을 해'라며 저를 다그치곤 했다"라며 그리워했다.
우영미는 "파리의 봉 마르셰와 쁘렝땅 백화점에 '우영미' 매장이 었었다. 그 때 '아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한편 '유퀴즈'는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영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