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서연은 ‘원더우먼’이 ‘펜트하우스’ 후속작이라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제공l제이와이드컴퍼니 |
먼저 종영 소감을 묻자, 진서연은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까지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했고, 마무리도 잘했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분위기가 더 좋지 않았나 싶다. 제가 했던 작품들 중 ‘모든 게 가장 완벽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즐거운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8.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원 더 우먼’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지난 6일 최고 시청률인 17.8%로 종영했다. 14회 연속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진서연에게 이 같은 흥행을 예상했냐고 물으니 “예상하지 못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원 더 우먼’이 ‘펜트하우스’ 후속작이었잖아요. 인기작 바로 다음에 방송되다 보니 부담이 컸죠. ‘펜트하우스’는 수위가 높았는데, 저희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수위도 낮은 편이었고요. 그래서 ‘전작의 절반이라도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시국에 시청자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고 웃어 주신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에요.”
↑ ‘원더우먼’에서 금수저 빌런 한성혜 역을 열연한 배우 진서연. 제공l제이와이드컴퍼니 |
진서연은 한성혜 캐릭터를 연기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빌런들을 참고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극화를 위해 나쁜 사람의 모습을 외향적인 부분에서 드러나게 표현하지 않나. 그런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진짜 빌런들은 외형적으로 티가 나지 않는다. 또 ‘금수저들이 악행을 저질렀을 때 의연하고 태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욕망을 누르고 차분하고 우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빌런 연기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진서연은 “제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유를 물으니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