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우먼’에서 좋은 동료들과 연기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는 진서연. 제공l제이와이드컴퍼니 |
“호흡이 안 맞아서 삐걱거리면 촬영하기 정말 힘든데, 두 사람 모두 ‘나 혼자 뭘 하겠다’는 생각 없이 서로에게 잘 맞춰줬어요. 물론 훌륭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연기 생활 통틀어서도 너무 선하고 좋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하는 내내 감사했고, 행운이었죠. ‘또 이렇게 좋은 동료들과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진서연은 “제가 실제로는 웃긴 캐릭터인데,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 ‘독전’ 촬영 때 배우, 스태프들이 저를 불편해했다. 이번에는 코로나 시국으로 따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도 어려웠지 않나. 제가 이하늬와 동갑인데, 이상윤이 이하늬와는 장난도 잘 치는데 저한테는 거의 끝날 때까지 말을 안 놓더라. 말을 놓으라고 했는데도 어려웠나 보다.(웃음) 그래도 지금은 말을 편하게 한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 진서연은 코믹이나 치정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제공l제이와이드컴퍼니 |
선한 역과 악역 중 어떤 것이 더 연기하기 편하냐고 묻자, 진서연은 “악역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서 재미있기는 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의로운 역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고 뻔하고 한계가 있지 않나. 그런데 악역은 ‘착한 척하는 악역’, ‘진짜 나쁜 악역’, ‘두 얼굴을 한 악역’ 등 마음먹기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연기하기에 재미있다”라고 전문가다운 설명을 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했다. 그는 “‘독전’ 이후에 센 것들만 들어와 한쪽으로 치우친 역할만 하게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하늬가 맡았던 코믹한 캐릭터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같은 치정 멜로 장르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진서연은 ‘원 더 우먼’을 마무리하며 “기존에 제가 쓰지 않았던 톤과 연기 스타일을 하다 보니 ‘이런 캐릭터를 발전시켜서 더 재미있는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