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장민호가 눈물 흘렸다.
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김갑수가 장민호의 단독 콘서트 찾아가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원주와 박정수가 주현과 문세윤을 찾아오며 근황을 전했다. 문세윤은 "저희가 부자지간이 됐다"며 주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 이어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줬고, 무언가 발견한 전원주는 주현에 "43년생이냐"며 "내가 39년이니까 계산하니까 4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문세윤은 "선생님이 39년생? 난 79년생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전원주는 그 말에 폭소하며 미소를 보였다.
이순재·허재 부자는 배우에서 현재 무속인의 삶을 사는 정호근을 찾아갔다. 그는 허재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친아버님이 쫓아다니신다"며 "아까 들어오셔서 서 있는데 뒤에 어떤 영체가 함께 서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갑자기 소름이 끼친다"며 "진짜 웃기려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두달 전에 아버지한테 혼나는 꿈을 꿨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이유로 "예전부터 신기가 많았다. 촬영하러 나갔는데 막 뭐가 보였다. 순간적으로 내가 이상해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날이 몸도 아파가고, 선생님하고 연기하다 보면 뒤에 다른 사람이 서 있었다"고 밝혔다.
김갑수가 장민호의 첫 단독 콘서트를 찾아갔다. 대기실에서 김갑수는 아들 굿즈를 꺼내며 "내가 이걸 다 샀다. 이거 왜 이렇게 비싸냐"며 "이거 가지고 다 사진 찍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동원이 대기실을 찾았다. 그 모습을 본 김갑수는 "반갑다. 너 많이 컸다"며 "너 어른 됐다. 나 아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콘서트 중 장민호는 팬들에게 김갑수를 소개했다. 장민호는 "얼마 전에 아버지가 직접 손편지를 써주셨다. 그래서 저도 오늘 아버지께 들려드리는 편지를 써 왔다"며 낭독했다. 이어 김갑수를 위해 존경의 마음을 담은 '남자의 인생'을 불렀고, 결국 복합적인 감정에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돌아가신 친아버지께 바치는 사부곡으로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했다. 하지만 복받치는 감정에 노래를 차마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음악이 끊어졌다. 장민호는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침착하게 노래를 마무리했다.
장민호는 "편이 생긴 것 같다. 내 편이 앉아서 나에게 온전히 모든 걸 맡기고 힘을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아버지>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