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헬로트로트’ 캡처 |
지난 1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는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 예선 팀 지명전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화에 이어 비주얼은 물론 실력까지 겸비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첫 번째로 등장한 참가자는 바로 데뷔 11년 차 무명가수 나상도였다. 그는 “무대를 더 보여주고 싶은 가수의 욕심으로 지원하게 됐다”라며 ‘사랑 반 눈물 반’을 선곡, 깔끔한 무대 매너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R&B 그룹 소울하모니 보컬 출신으로 감독 정훈희의 ‘무인도’를 선택한 천가연 참가자는 “어머니가 아프신데, 제가 트로트 부르는 게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다”라며 시청자와 감독의 마음을 울렸고, 걸그룹 핑크판타지 멤버 시아는 아련 가득한 무대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김수희 감독 팀에 선택됐다.
이어서 참가자들 사이 인기 만렙 데뷔 13년 차 가수 마이진의 무대가 공개됐다. ‘무슨 사랑’을 고른 마이진은 첫 소절부터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가 하면, 설운도 감독의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말과 함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연극 ‘품바’의 창시자 故김시라 선생의 딸, 김추리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떡잎부터 달랐던 유전자를 입증하듯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 올 스카우트를 받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본 진출, 국제 무대 경험 다수 등 커리어를 나열하는 감독들의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 속 인순이는 “여리지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언급, 김추리 역시 “선배님 팬이에요”라며 인순이를 선택해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MBN ‘트로트퀸’ 우승자인 지원이의 등장 역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원이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 소개 대신 “노래를 먼저 들려주겠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의 화려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0 스카우트’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탈락 위기에 선 지원이를 보던 정훈희는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싱그러움을 밀고 갈 것인지, 화끈한 무대를 할 것인지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라며 홀드카드를 사용해 과연 지원이가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첫 화에서 참가자 김나윤이 선곡한 ‘일어나’의 원곡자 금윤아의 애절한 무대가 이어졌고, 전영록의 “내가 기다렸던 장르와 색이다. 너무 잘해서 스카우트하고 싶었다”라는 극찬과 함께 본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이어 뮤지컬 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장서영의 긴장 가득한 무대에 정훈희는 “노래를 오래 하다 보면 버릇이 나오는데, 새롭게 그린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고치면 할 수 있는 목소리다. 그래서 픽했다”라며 다독였고, 김수희 역시 “무대 3분 안에 모든 걸
이외에도 이정재 성대모사와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홀렸던 박경민 참가자와 무대를 단번에 런웨이로 만든 오주주 참가자, 데뷔 1개월 차 메아리 참가자가 연이어 홀드카드를 받아 과연 이들이 재도전하게 될 무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