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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 김동규의 감사 인사에 봉태규, 윤종훈, 엄기준이 눈물 흘렸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에서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과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의 마지막 밤이 그려졌다.
이날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팀과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 팀은 저녁당번 내기를 건 3:3 족구 대결을 진행했다. 경기 초반 외지인 팀(하도권·온주완·김동규)은 좋은 호흡으로 1라운드를 따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라운드를 바로 진행했고, 반대로 상승세를 탄 원주민 팀(엄기준·봉태규·윤종훈)은 점수를 계속 내며 2라운드를 제압했다.
마지막 3라운드를 진행하려던 중 갑작스러운 비로 수중전으로 이어졌고, 봉태규는 "나 진짜 미안한데 나 점점 야해지고 있는데 괜찮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경기는 외지인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형들과 휴식을 취하던 김동규는 방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선배님 제가 이거 준비한 건데"라며 잠옷을 꺼냈다. 여섯 개냐는 엄기준의 질문에 김동규는 "저 진짜 혼자오는 줄 알았다"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엄기준은 용, 봉태규는 닭, 윤종훈은 쥐로 각자 띠에 맞는 잠옷을 입었고, 선물을 받지 못한 하도권과 온주완은 패션쇼 MC로 변신했다. 이후 빌런삼형제는 폐가하우스에 런웨이를 선보였다.
쏟아지던 폭우가 잠잠해지고 빌런삼형제와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는 파이어피트에서 야식을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 하도권은 결국 드럼통에 불을 붙이며 야식으로 토마호크를 준비했다.
하도권은 "이거는 고든램지 스타일이다. 올리브유를 통해서 겉은 바삭하게 튀기고 안을 조금씩 익혀 나가는? 탈 것 같지만 타지 않는다"며 "어떤 굽기가 좋냐. 미디엄 웰던, 웰던 레어 등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배우들은 서로의 소감을 전했다. 김동규는 "제가 신인 배우치고 너무 감사하게도 잠깐 수면 위로, 잠깐 올라온 사람 중 한 명이다"며 "이런 시간은 사실 되게 감사한 거고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순간이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가장 큰 수확은 '선배님'이다"고 덧붙였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윤종훈은 "서울 올라와서 '이 형들을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 많이 했다"며 울컥했고, 그 모습에 봉태규, 엄기준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엄기준은 "왜냐하면 우리도 동규 때가 있었으니까. 그런 후배 입장을 해봤기 때문에 공감하고 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이런 감정, 느낌으로 지내 본 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서 이게 끝나고 나면 너무 걱정이다. 이 감정들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라며 소감을 전했다.
날이 밝고 윤종훈의 서예 교실이 열렸다. 평소 서예가 취미인 윤종훈은 "재밌어서 하고 싶었고, 재밌어서 하는 거다. 붓글씨 쓰는 느낌이 좋고 잘 써졌을 때 뿌듯한을 느끼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만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손님으로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봉태규의 아내로 출연했던 윤주희가 폐가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는 드라마 속 악당으로 산 지 어언 1년, 이젠 '나'로 돌아갈 시간! 국가대표 빌런 3인방의 본캐 찾기 프로젝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