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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싸나희 순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예쁘고 동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 드라마를 마치고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했는데 춤을 춰야 했다. 춤을 끊은 지 15년이 돼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박명훈 오빠와 11년 전 뮤지컬을 함께 한 인연이 있었다. '10년 만에 다시 한 번 뭉쳐보자'는 제안에 용기를 냈다. 기쁜 마음으로 고창에 내려가서 촬영을 했고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전석호 박명훈 역시 작품의 따뜨한 매력을 어필했다. 먼저 전석호는 "시나리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좋은 배우들을 만나고 감독님에 대한 인상도 좋았다.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따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박명훈도 "요즘 보기 드문 이야기였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인간적인 느낌이 강해 출연하게 됐다"며 "두 달 가까이 고창에서 힐링하며 촬영했다. 행복한 기억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싸나희 순정'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페이스북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연재된 류근 시인의 '주인집 아저씨' 이야기를 기반으로 네이버 그라폴리오 1위에 오른 스토리툰 '싸나희 순정'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