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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2021 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더 드레서(THE DRESSER)'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 이수현 총괄프로듀서, 김종헌 예술감독, 장유정 연출, 배우 송승환, 오만석, 김다현, 정재은, 양소민,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 등이 참석했다.
'더 드레서'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널드 하우드의 '더 드레서'를 원작으로 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겨울 영국의 지방 극장을 배경으로 인생 끄트머리에 다다른 노(老) 배우인 '선생님', 그리고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한 드레서 '노먼'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지난 2020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더 드레서'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국공립문화시설 휴관 조치로 총 48회차 중 19회차 공연 후 중단됐다.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올해 다시 관객에 선보인다.
이수현 총괄프로듀서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올해 다시 무대를 올리게 됐는데 함께 해준 창작진,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 작품이 대본적으로도 훌륭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연출의 해석이 대단하다. 코로나로 인해 무대의 소중함을 느낀 기간이었다. 무대를 보면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장유정 연출은 "재공연한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며 "1,2막을 합쳐서 인터미션 없이 만들었다. 또 디테일한 지점들을 살리고자 했다. 폭격이 오는 상황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시각적 디테일을 추가했다. 백스테이지의 상황들을 조금 더 코믹하게 보여주기 위해 대사를 추가하려고 했다. 여기에 뉴페이스를 캐스팅하면서 새로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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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역의 송승환은 "지난해 정말 아쉬웠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다시 공연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다.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라며 재공연 소감을 밝혔다.
노먼 역의 오만석은 "지난해 아쉽게도 조기 폐막됐는데 다시 공연을 올리게 돼 감사하다. 정동길을 매일 오다보면 정취가 상당히 좋다. 올 가을 이 정취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다현은 "새롭게 노먼 역으로 합류하게
'더 드레서'는 2022년 1월 1일까지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