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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MAMA. 제공|CJ ENM |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21 MAMA)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AMA는 지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오다 지난 2009년 ‘MAMA’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2010년 K-POP 시상식 최초로 해외인 마카오에서 개최, ▲2017년 K-POP 시상식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2019년 K-POP 시상식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을 통해 K-POP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으며 글로벌 음악 축제의 장으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가교 역할은 물론 이를 통해 K-POP의 글로벌 소통 창구 몫까지 해내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김현수 본부장은 12년의 성과와 함께 향후 나아갈 길에 대한 청사진, 올해부터 준비한 것들을 브리핑했다. 김 본부장은 "마마의 역사는 K팝의 역사다. 마마 하면 차별화된 연출, 파격적인 무대 화려한 스케일, 최첨단 테크놀로지, 글로벌 톱스타와의 컬래버 등 많은 수식어가 떠오를 것이다. 마마는 언제나 K팝 최초 시상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아시아에서 K팝 붐을 일으키고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K팝을 알린 조력자로서 앞장서왔다. 2017, 2018년에는 아시아 3개 지역에서 마마를 일주일간 개최하는 마마 위크를 열었고, 2019년 최초로 4만여석의 돔 개최를 시작했다.아시아 지역에서 최초에 도전하는 최고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은 "더이상 K팝이 마이너 장르가 아닌, 전 세계가 즐기는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마는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해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마마는 이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K팝 시상식이다.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에 걸맞게 아시아 인접 지역으로 개최 지역을 확대하고 미국에서 마마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마마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하는 시상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위치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을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K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해 글로벌 1524 세대와의 지속적 소통으로 한국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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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김현수 본부장. 제공|CJ ENM |
김 본부장은 "미국 도전 역시, 새로운 도전이다. 2009년 아시아 최고 시상식으로 도전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1위 시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부분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래서 그동안엔 마마가 아시아에서 아시아인들을 중심으로 소구되는 시상식이었다면 앞으로의 비전은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함께 하는 월드 넘버원 케이팝 어워즈"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음악을 중심으로 한 많은 여러 장르의 드라마, 영화 그리고 K컬쳐의 많은 라인업들 콘텐츠들이 있다. 이 부분을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선보이고 아시아에서 그동안 해왔던 노력을 추가해서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K팝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1 MAMA'는 K-POP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는 ‘MAKE SOME NOISE’를 콘셉트로 행사를 선보인다. Mnet 박찬욱 CP는 이와 관련해 올해 마마가 추구하는 '다름의 가치' '한계 없는 도전' '편견을 깨는 새로움' 등 세가지 슬로건을 소개했다.
박CP는 "K팝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다양한 곳에서 우리의 음악을 인정해주고 사랑해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은 다른 인종의 음악이지만 다름을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 다름의 가치가 음악이라 생각했다"고 다름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 "마마는 계속 도전하고 있다. 해외 개최 도전 등을 비롯해 지난해 슈가를 신기술로 구현해낸 것처럼 올해도 한계 없는 도전을 계속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10년 전 힙합이라는 장르를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고등래퍼' 등을 통해 힙합을 하나의 문화로 가지고 왔고, '댄싱나인' '스우파' 등으로 댄서들을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도전을 해왔다. 마마 역시 편견을 깨는 도전을 계속 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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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김동현 국장. 제공|CJ ENM |
김 국장은 “해외에서 개최지를 진화시키면서 진행을 하다보면 현지 미디어나 팬들도 ‘MAMA’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나 시상식에 감탄도 많이 하고 좋은 뉴스로 릴리즈해줬다”며 “K-POP 글로벌화에 ‘MAMA’가 글로벌의 길을 같이 걸었던 게 다른 시상식과의 가장 큰 차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동현 국장은 “앞으로도 진출하지 않은 지역, 글로벌 세계 시장 1위인 미국 시장 진출도 계속 준비하며 K-POP이 가진 이슈도 극대화하고, 타 시상식들가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퍼포먼스와 시상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상 부문이 과도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국장은 "마마가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양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상이라는 건 한 해의 성과를 보여준 이들이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대하고 주는 것 아닐까"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K팝이 글로벌적으로 많은 성과와 영향력을 높이고 있지 않나. 그런 최고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인 만큼 제도적으로 아티스트 성장과 K팝 성장에 맞는, 글로벌 탑티어에 걸맞는 수준으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으로 개발, 개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마마는 세가지 지표로 시상시준을 선정한다. 대중성, 전문성, 공정성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올해도 대중성을 위해 각종 글로벌 지표를 보강했고 글로벌 팬투표만으로 선정되는 부문도 신설했다. 전문성을 위해 글로벌 각지에서 심사할 수 있는 분들을 초빙했고 아카네미 시상식을 5년간 같이 진행하고 있는 외부기관과 협업을 해서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 K팝 성장만큼 시상식 성장도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Mnet 박찬욱 CP는 가장 기억에 남는 마마 무대에 대해 '2020 MAMA'에서 선보인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꼽았다. 박CP는 "작년 BTS '라이프 고즈 온'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슈가가 어깨 수술을 한 상황이라 완전체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우리가 볼류매틱이라는 기술을 썼다"고 말했다.
박CP는 "100여개의 카메라로 3D로 인물을 구현하는 기술인데, 이 기술을 쓰려면 마치 실제 걷는 무대 거리만큼 실제로 걷기도 하고 옆의 멤버들이 없지만 마치 멤버들이 있는 것처럼 바라보기도 하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정교하게 시간과 동선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을 너무 잘 해주셔서 해외 팬들에게 완전체 BTS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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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net 박찬욱 CP. 제공|CJ ENM |
이효리 호스트 발탁에 대해 Mnet 박찬욱 CP는 "최초의 여성 호스트다. 이번에 여성 호스트를 최초로 섭외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 이효리는 20년 동안 K팝에 몸 담은 K팝의 과거, 현재, 미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CP는 "우리 콘셉트와 잘 맞는 분이라 섭외하려 노력했다. 제주도 가기 전날 출연 제안서를 전달드렸고, 흔쾌히 응답해줘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2021 MAMA는 올해부터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전 세계 16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인 애플뮤직 데이터를 추가해 반영한다. 또 음악 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K-POP 전문 심사위원단도 대거 보강해 글로벌 K-POP 팬들의 성향과 트렌드를 심사에 반영한다. 수집된 데이터와 과정 검수는 물론 심사 집계까지 외부기관인 ‘삼일PwC’에서 진행해 공정성을 높였다.
김 본부장은 "압도적인 퀄리티를 위해 컨셉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차별화된 무대를 연출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글로벌 데이터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올해부터 애플뮤직 데이터를 심사 데이터로 도입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지표를 업그레이드 해 적극 반영할 것이다. 심사위원 역시 글로벌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글로벌 성과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마마는 올해가 명실상부 글로벌 K팝 시상식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해나갈 것이다. K팝 시상식의 해외 개최가 무모하다는 시절을 지나, 이제 K팝은 마니아층이 계속 두터워지고 있고 이제는 대세 장르로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소구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춰
'2021 MAMA'는 오는 12월 11일 오후 6시부터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전 세계로 생중계 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