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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사진|스타투데이DB |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가수 이찬원 씨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밤 9시30분께 발생했다. 30개월 된 아이와 셋이 강원도 양양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던 도중 강릉 방향 횡성휴게소를 1㎞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차량 결함이 발생해 위험한 구간에서 차의 시동이 꺼져버린 것.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고접수 후 기다리는 동안 커브길이라 비상등이 무의미할 정도였고,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삼각대 설치도 쉽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여러 번의 접촉 위험이 발생했다. 30개월 아이가 있어 너무 길고 무섭게 느껴진 공포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순간 A씨 가족 앞으로 차량 한 대가 급정차했다. A씨의 남편은 급정차한 차량으로 달려가 횡성휴게소까지 태워달라 부탁했다. 이미 차에 4명이 타고 있어서 충분히 불편한 상황이었는데도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동행을 흔쾌히 허락했다.
A씨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조수석에 계시던 남성 분은 저희 남편에게 '차 뒤쪽으로 절대 가지 마시고 조심하라'라고 걱정해주셨다"라고 밝혔다.
휴게소에 도착한 A씨는 정신없이 내리는 바람에 감사하단 인사 말고는 아무것도 못했다고. 그러면서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있는데 그분이 다시 오셔서는 '많이 놀랐을 텐데 따뜻한 거 드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라고 음료 두 병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A씨가 말한 '조수석에 앉은 그분'은 바로 가수 이찬원이었다. A씨는 "이찬원 씨 덕분에 가족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면서 "연예인들 다들 방송과 실생활은 다르겠지 생각했는데, 이찬원 씨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은혜 잊지 않고 저 역시 베풀며 살겠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찬원의 미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항상 바른 청년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찬원은 지난해 초 종영한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순위 '미(美)'를 차지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각종 예능 출연을 비롯해 신곡을 발표하며 ‘대세 트로트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