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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ㅣJTBC |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연출 이정흠/극본 성초이/제작 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가 “독특하고 신선하다”, “힙하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의심스러운데?”를 연발하는 탐정 구경이(이영애 분)와 해맑은 얼굴로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 케이(김혜준 분). 두 여자의 추적 레이스를 펼치는 ‘구경이’는 하드보일드와 코믹 장르를 조화시킨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13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연출 이정흠/극본 성초이/제작 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 5회에서는 구경이(이영애 분)가 팀원들을 함정에 빠뜨린 케이(김혜준 분)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전과는 다른 구경이의 활활 타오르는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구경이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날 구경이는 이리저리 뛰고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불꽃 현장 탐문을 펼칠 예정이다. 케이가 나제희(곽선영 분)-경수(조현철 분)를 어떻게 컨테이너에 가두고 물에 빠뜨렸는지 역추적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독특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이정흠 감독의 연출력도 또 다른 시청포인트가 되고 있다. ‘조작’,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장르물 연출 내공을 쌓은 이정흠 감독은 ‘구경이’를 통해 재발견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의 살인 방법을 추리하는 구경이의 장면은 연극 무대처럼 재구성돼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케이는 사고사, 자연사 등으로 살인 사건을 조작했고, 구경이는 케이가 저지른 살인 현장을 상상하며 추리했다. 이 과정이 연극 무대처럼 표현되니, 무겁게 흘러갈 수도 있는 장르물도 새롭게 환기가 됐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다 흥미롭게 빠져들게 만든 것이다. 또 경수(조현철 분)가 케이의 정체를 추리하는 장면은 연극 연기처럼 연출돼 코믹함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케이의 살인이 ‘헨젤과 그레텔’, ‘메두사’ 등 연극 극본을 모티브로 한다는 점에서 ‘구경이’ 속 연극 무대 연출은 드라마와도 연결돼, 탄성을 자아낸다.
만화 같은 연출은 캐릭터의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하고, 상황을 더 유머러스하게 만들고 있다. 맥주 한 모금에 이성과 체력을 되찾고 눈을 반짝이는 구경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