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
9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헬로트로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참가자 중 하나는 바로 걸스데이 출신의 장혜리였다. 블링블링한 미모로 등장과 함께 참가자들은 물론, 감독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장혜리는 “베이스 치는 가수 장혜리”라며 차별화된 멘트로 당당한 첫인상을 남겼다.
아이돌 걸스데이부터 걸밴드 비밥, 솔로 가수에서 1년차의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장혜리는 약 10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장혜리는 “가수 활동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너무 잘하려고 하니까 잘 안되더라. 그걸 최근에 많이 느끼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믿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도록 하겠다”며 ‘헬로트로트’ 참여에 대한 각오를 다져보였다.
이날 장혜리가 선곡한 노래는 정수라의 ‘환희’였다. 정수라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이 곡을 장혜리는 자신만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트로트 특유의 흥과 열정으로 재해석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시원한 고음을 바탕으로 감정을 끌어올리는 무대표정, 그리고 관객들을 향한 호흥 유도까지 장혜리의 무대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모두가 신나게 즐긴 장혜리의 무대에 정훈희는 “노래를 엄청 쉽게 한다. 부르는 것 같지 않게 부르면서 할 것 다 하는 그런 가수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딱 앞에 나타났다”고 극찬했다.
김수희 역시 “장혜리씨를 보면서 미국 여자 그룹 중에 수지 쿼트로라고 있다. 그 70년대 최고 베이시스트 걸그룹 리더가 생각났다고”고 호평했다.
이어 김수희는 “그렇게 다시 한번 레트로 느낌으로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
장혜리는 최종적으로 김수희 감독을 선택, 김수희팀으로 서바이벌에 임하게 됐다. 장혜리가 전 세계에 트로트 한류를 불러일으킬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 ‘헬로트로트’의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