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코미디언 강재준이 뜻밖의 ‘뇌섹남’ 면모를 드러냈다.
9일 방송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하는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에서는 고등학생 체험에 나선 멤버들이 수능시험에 도전했다.
본격적인 시험 전에 레벨 테스트가 진행됐고, 제작진은 “방 3개 중 한 곳에 들어가 일주일 살아남아야 한다. 첫 번째 방은 90% 확률로 물이 가득 차고, 두 번째 방은 열 발 중 여섯 발을 맞히는 마피아 총잡이를 상대해야 한다. 세 번째 방은 3년 동안 굶은 거대한 사자가 기다리고 있다. 어느 방에 가야 살 확률이 높은가?”라고 질문했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 모두 생각에 잠겼다.
이내 조세호는 “90% 확률로 물이 가득 찬 방에 들어가겠다”고 확신하며 첫 번째 방을 택했다. 하지만, 황제성은 “저는 무조건 두 번째 방이다. 첫 번째, 세 번째 방은 혹시나 일이 잘 못 되었을 때 우리가 너무 고통스럽다. 두 번째 방은 깔끔하다. 한 방에 탕~ 호상!”이라고 신박한(?) 근거를 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조세호도 “저도 두 번째 방 하겠다. 마피아면 이탈리아인인데 우리가 (3회 당시) 이탈리아어를 배웠으니 대화로 해결 가능하다”며 황제성과 같은 방을 선택했다.
아무 말 없이 문제만 계속 쳐다보던 강재준은 “이제야 이해했다”라며 세 번째 방을 선택해, 사자를 택한 강재준의 선택을 멤버들은 의아해했다. 그러자 강재준은 “3년 동안 사자가 굶으면 죽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상당히 논리적인 강재준의 의견에 멤버들 모두 머리에 느낌표를 띄웠고, 문
답과 해석 모두 정확하게 맞힌 강재준은 “저를 무시하지 마라”며 어깨를 으쓱했고, 조세호도 뜻밖의 ‘뇌섹남’ 강재준에게 엄지손가락을 올려주며 인정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