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더 설전’ 김종국, 도핑검사 강행 “391가지 검사 받는다”

↑ 김종국. 사진 ㅣ김종국 유튜브

가수 김종국이 자신을 둘러싼 ‘로이더’ 논란을 명쾌하게 해결하기 위해 약물검사를 진행한다.
김종국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을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반도핑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 진행한다”고 알리며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캐나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이자 유튜버인 그렉 듀셋은 지난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듀셋은 영상을 통해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의심하며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 45세에는 35세나 25세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레벨을 가질 수 없다”고 호언하며 100만 달러를 걸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꾸준한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 2년 전이라 지금은 조금 낮아졌으려나.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살다 살다 별 너무 재밌고 신나는 이슈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것”이라고 여유있게 반박했다.
하지만 그렉 듀셋은 7일(현지시간) 다시 “내가 ‘김종국은 HRT(호로몬 대체 요법)나 PEDs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 때문에 한국이 난리가 났다”며 “김종국이 열심히 하니까 무조건 내추럴일까?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김종국은 로이더 의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두고 “약물 이러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이 맞다.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의사 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다. 그렇게 27년을 대중가수, 연예인으로 살았기 때문이다”고 해명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