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건. 사진|스타투데이 DB |
김용건은 오늘(6일) 첫 방송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이하 ‘그랜파’)에 게스트로 출연해 오랜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이날 멤버들의 환대 속에서 수줍게 등장한 김용건은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가운데 백일섭이 먼저 “그 일(‘임신 스캔들’)이 일어난 뒤 바로 전화했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일련의 일들로 ‘그랜파’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했다는 김용건은 “형님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일 때도 위로해주고 내내 함께 걱정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순재와 박근형 역시 "평소에 쌓아 놓은 덕망이 있어서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따뜻하게 응원했다.
이후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 지자 김용건은 "그런데 제가 (이 나이에 아이를 얻은 게) 전 세계적으로 7만명 중에 1명이라고 하더라"라고 돌연 자랑을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양평집에 가끔 뱀이 들어왔는데 내가 그 뱀을 빗자루로 내리쳤다.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이라며 자폭 발언까지 덧붙여 또 한 번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더불어 “민망스럽지만, 돌잔치에 초대 할게요”라고 덧붙이며 궁극의 예능감을 뽐냈다.
↑ '그랜파'에 출연한 김용건. 사진 I MBN |
당시 A씨는 김용건이 ‘낙태 강요’를 했다며 고소에 나섰고, 김용건 측은 "늦은 나이 임신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한참 어린 A씨의 입장이 걱정돼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사를 전한 것"이라며 "추후 김용건은 A씨와 아이를 위해 최선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
이후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상대 여성 A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합의했다.
한편 MBN 새 예능 ‘그랜파’는 평균 나이 79세인 '국민 할배'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도경완이 뭉친 명랑 골프 유랑기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