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에서는 윤새봄(한효주 분)과 정이현(박형식 분)의 고등학교 시절 첫만남 13년 이후, 윤새봄은 경찰이, 정이현은 야구선수가 된 현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현은 야구선수로서 인생이 꺾인 것에 답답함을 느껴 학교 옥상에 올라가있어 이목을 끌었다. 경찰과 119 대원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찾아왔고, 기다리기 싫었던 윤새봄은 옥상으로 올라갔다.
윤새봄은 정이현에게 "야구 못해서 힘드냐"며 "너 때문에 집에 못 간다"고 말했다. 정이현은 "그런 거 아니다. 그냥 갑갑해서 올라왔는데 경찰차에 구급차에 온 거다. 어떤 놈이 신고한 거냐"며 푸념했다.
윤새봄은 "그냥 저지르라"며 그를 옥상 아래로 밀었다. 정이현은 옥상 아래로 떨어졌지만, 에어 쿠션을 통해 구출됐다. 이어 윤새봄은 선생님께 끌려와 정이현에게 "너 내 처벌 원치 않는다고 빨리 얘기해라. 나 잡아간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이현은 별악난 "야 윤새봄, 사귈래?"라고 물었다.
윤새봄은 좀비로 변한 경찰특공대 교육생 이종태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을 물리고 말았다. 이를 알게 된 한태석(조우진)은 "감염병 조사에 협조해달라"며 윤새봄을 격리시설로 데려갔다.
윤새봄은 한태석에게 "저도 이종태 교육생처럼 되는 거냐"고 물었다. 한태석은 "결과 나올 때까지 진술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새봄은 "이종태가 동료를 공격하려는 걸 보고 이를 막으려 했다. 양쪽 눈이 백내장 든 것처럼 흐릿했고, 마치 짐승이 된 것처럼 절 물어뜯으려 했다. 제가 두 발 쐈는데 통증을 전혀 못 느끼는 듯 했다. 이거 무슨 광견병 같은 건가"라고 물었다.
한태석은 "누군가 믿어서 사람을 물어뜯으면, 경찰은 마약 때문이라고 믿을 거다. 그렇게 믿는 게 편하니까. 근데 그쪽도 경찰 아니냐"고 말했다. 윤새봄은 "저흰 대테러 전문이다. 월급만 경찰에서 받는다"며 "이종태 교육생 괜찮은 걸까" 걱정했다. 한태석은 "기적적으로 회복 중"이라 답했다.
정이현은 감염자들의 원인에 대해 고민하다, 이는 광인병이 아닌 환각 증세로 인한 현상이라고 추측했다. 정이현은 감염자들이 가지고 있던 약이 무엇인지 알아냈다. 해당 약은 경구용 폐렴 치료제로, 환각 등 부작용이 심해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었다.
이날 윤새봄을 찾으러 온 정이현은 혼자 한태석을 찾아가 약 봉지를 내밀었다. 이어 "실패한 폐렴 치료제라던데. 그간 그거 먹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약속이니 가져왔다"고 말했다.
윤새봄은 이날 정이현을 보며 묘한 생각에 빠졌다. 그는 혼잣말로 '그래, 가까운 데 있었다'고 읊조렸다. 이어 정이현에 "너 혹시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또 "너 코 골거나 이 가냐"고 물은 뒤, "우리 결혼할까"라고 말했다.
이에 정이현은 13년 전 추억을 떠올리며, “너는 그때 내가 농담한 거라고 했는데 진짜”라고 말했다. 윤새봄은 “난 농담 아닌데. 진짜로”라고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