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한한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분야 부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만났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제작사가 전체 수익의 10%만 가져가는 문제에 대해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이 크게 히트하면서 주연 배우 이정재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제작사(싸이런픽쳐스)에 대한 인센티브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는 9편으로 구성된 '오징어 게임' 제작비 200억원을 모두 댔으나 별도의 러닝개런티나 인센티브는 없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에 따른 추가 과금이나 광고 없이 오로지 월 정액 구독료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작품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고, 창작자는 높은 수준의 작품 제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호간 이익이 되는 사전 협의를 거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감한 현안인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냈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지급하는 망 사용료는 지급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구글에 이어 국내 인터넷망을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해외사업자로 지난해 4분기 기준 트래픽 점유율은 4.8%에 달했지만 망 사용료는 거부해 비판 받아 왔다.
이에 대해 딘 가필드 부사장은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를 두고) 소송 중이지만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사용료
가필드 부사장은 3일 국회 방문에 이어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창작 생태계에 감사를 전하고 자사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