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형인(왼쪽), 최재욱. 사진| 스타투데이 DB |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 4단독(박성규 부장판사)은 김형인과 최재욱의 불법 도박장 개설 및 도박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김형인의 도박장 개설 혐의는 무죄, 도박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최재욱의 도박장 개설 혐의는 유죄로 보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27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형욱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최재욱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재판에 넘겼다.
김형인은 최후 진술에서 "도박한 부분에 대해 알려진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날 이후 결혼하고 지금까지 도박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할 마음이 없다"면서 "기사화가 많이 됐고 오늘도 기사가 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다. 법원은 올 곳이 못 된다는 것을 뼈
최재욱 역시 "잘못된 삶을 청산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선처를 부탁했다.
변호인은 "김형인의 도박 부분은 혐의를 인정한다. 관대하게 선처해달라"면서 "도박장소 개설은 증명이 어려우니 무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