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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최태성, 정승제가 출연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1타 강사’ 최태성과 정승제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최태성에 "다른 수식어로 족집게 신이라는 말이있다"고 물었다. 이에 최태성은 "며칠 전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라는 시험이 있다"며 "수능이 49만 명이 응시를 한다면 한각사능력검정시험은 60만 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20~30대가 취업을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하는 자격증이라고 보면 된다. 총 50문항인데 시험 전날 전야제라고 해서 1시간 30분 정도 찍어준다. 그때 동시 접속자 수가 3만 명이 넘는다"며 "그 시간 동안 찍어준 게 50문제 중에 21문제가 나왔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1타 선생님들이 본인 통장을 공개한다"며 연봉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승제는 "저는 얼마 전 어떤 프로그램에서 '메이저 리그 선수 연봉하고 비슷한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최소금액이 50만불, 한화 기준 약 6억이다"며 "최대치는 400억이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정승제는 "(돈 빌려달라고) 전화가 너무 온다"며 "학생들한테 얘기한 적은 없고, 방송 쪽에서는 물어보다보니까 그렇게 넘어가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태성은 "한국사는 수학처럼 묵직하지 않다. 2주동안만 해도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며 "(한국사는) 딱 정해져있다. 2주 동안에 집중해서 공부하면 전부 1등급 나올 수 있다. 왜냐하면 나오는 문제가 정해져있다"고 밝혔다.
최태성은 수능출제위원에 대해 "저도 들어가 본 적 있는데, 특정 지역으로 모이라고 한다. 근데 어디로 갈지는 모른다. 그 위치에 가면 버스가 있다"며 "쭉 가다보면 어느 순간 펜스가 나온다. 그곳에 들어가면 검은 옷 입은 보안요원들이 나오고 모든 짐을 압수한다"고 밝혔다.
'명사로 꾸지 말고 동사로 꿔라'는 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최태성은 "학교에서 진로 희망 조사를 한다. 학생들이 100%다 직업을 명사로 말한다"며 "저는 그거를 들을 때마다 의아한 게 뭐냐면 그건 직업 이름이지 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을사오적을 예로 설명했고 그는 "그 직업을 가지고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생의 모토로 최태성은 "우리가 한 번밖에 살지 못하지 않냐. 제가 한 이야기는 아니고 이회영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 이분의 땅을 계산하면 재산이 2조가 넘는데 그걸 다 팔아서 독립운동기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질문한 게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였다. 이 질문을 던지며 사는 사람과 질문을 던지지 않고 사는 사람의 끝은 정말 다를 거라고 확신한다"며 "나중에 눈 감는 순간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이분처럼 '일생'으로 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제는 "지금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저의 꿈이다. 나중에 우리 나라에 '수포자'라는 단어가 없어지는 거다"며 "인터넷에 몇 년부터 몇 년까지 있었던 말. '정승제에 의해 지금은 없어짐'이라 써있는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