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슈카, 박지윤, 이상민, 장동민, 최예나(왼쪽부터). 제공| MBC |
1일 오후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MBCx웨이브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현정완 PD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용진, 이상민, 장동민, 슈카, 박지윤, 최예나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10명의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돈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특히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머니게임'을 만들었던 진용진이 기획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10명의 참여자는 래퍼 퀸와사비, 전 프로야구 선수 정근우, 한의사 최연승, 머슬마니아 3관왕 송서현,미대생 이나영, 의대생 허준영, 아나운서 박지민, 경찰관 이태균,여행 크리에이터 박재일, UDT 출신 덱스다.
↑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진용진. 제공| MBC |
'머니게임'은 유튜브에서 공개됐지만 '피의 게임'은 지상파인 MBC에서 방송된다. 심의 등 주의할 부분이 많은 만큼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에 일각에서는 '노잼'이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현정완 PD는 "방송에서 담을 수 있는 한에서 최고 수위로 담았다. 더 내고 싶은데 못나가는 장면은 OTT 등으로 확장판 형태로 나갈 것"이라고 불안을 일축했다. 진용진은 "'머니게임'보다 못할 것 같다는 댓글 많더라"고 누리꾼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부담이 많았다. 공중파라 더 순한맛이지 않을까 싶어서 (현정완 PD에) 어디까지 편집으로 선비화(순화)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의미로는 세다. 공중파에선 제일 매운맛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현 PD는 또 진용진과 협업에 대해서는 "저는 재미있게 했다. 둘 다 무난무난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산책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했다. 도움 받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용진은 "1층에서 벽을 한번 치는 걸 보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 PD는 "대화로 풀었다. 언쟁 정도 하고 (주먹이) 오고 가진 않았다"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진용진은 또 "기대도 되고 만족한다. 아쉬운 점도 있긴했다. 아집이 조금 있었는데 그런 것도 대화로 풀었다"며 "대화를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했고 만족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말했다.
↑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상민. 제공| MBC |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의 우승자 이상민과 장동민은 스튜디오 MC로 참여한다. 이상민은 "11일 정도 후면 최대 3억을 갖는 공간에서 누군가를 떨어트려야 승자가 되는 게임"이라며 "'미친거 아냐?'이 한마디가 떠오른다. 첫회 보면 그런 말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측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참여했다면 첫 주는 제가, 2주차에 장동민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동민은 "제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첫 회를 오늘 저녁에 안보면 너무 후회할 거다. 딱 한편만 봐야한다면 결승이 아니라 첫 회를 추천한다. 이런 프로그램에 여러번 출연했지만 첫 회가 정말 충격이었다. 꼭 추천드린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두 사람은 '더 지니어스'에서 우승을 했던 경험도 있는 만큼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 법 하다. 이에 대해 묻자 이상민은 "제작된 뒤 연락 받았다"면서 "제안을 받았으면 거절했을 것 같다. 이런 게임을 해본 저로서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기억이 있어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피가 난무하고 욕이 나오고 찢어져야 무서운 영화가 있는 반면 아니어도 무서운 영화가 있다. 욕을 한마디도 안했는데 들리고 싸우지 않는데 싸우는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동민. 제공| MBC |
반면 장동민은 이쉬웠다고. 장동민은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상민 형은 늙어서 필드 못 뛰지만 저는 뛰고픈 마음 많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더 잘됐고 스튜디오서 더 재미있게 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서 보는 것 만으로도 뛴 느낌이라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우리 생각과는 다르다.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과 빠른 전개가 있다. (나라면) 저렇게는 못한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우리는 저기 들어갔으면 스트레스 받아 송장으로 나왔을 수도 있겠다 했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더 지니어스'는 개인의 능력치 믿으면 살아갈 길이 명확히 보이고 열리는 것이었다면 여기는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보는 저희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또 기대하는 시청률이 27%라며 "이정도는 나와줘야 한다. 나와도 기뻐할 정도도 아니다. 그 정도 수위는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동민은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잘됐지 않나.
게임도 쉬운데 졌을때 결과가 충격적이고 다 스토리도 있고 해서 재미있었다. ('피의 게임'이 '오징어게임'의) 실사판이 아닌가 싶다. 연출이 아니다. 게임은 쉽지만 후폭풍이 '오징어게임'보다 더 큰 장점 있어서 욕심을 부려 말해봤다"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지윤과 최예나도 다시 만났다. 박지윤은 "'여고 추리반'은 협동심이 필요했다. 팀이 되어서 해결하며 뜯고 즐기는 맛이 있었는데 이건 보고 즐기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예나와 입장 차도 있다. 사회를 구현한 것 같다는 생각.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성향이 묻어난다.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예나는 "(박지윤과) '여고추리반'에서는 쫄보즈로 케미 맛집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에도 찐 리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리액션 장인 최예나에 대해 "알파벳이 A, B, C, D 다 나오더라", "나
이상민과 장동민을 놀라게 한 참가자들의 피 튀기는 신경전과 스튜디오 멤버들의 케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피의 게임'은 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