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효주X박형식X조우진, 역병 창궐 속 해피니스'란

'해피니스'가 역병이 창궐한 세상 속 '행복'에 대해 얘기한다.
1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해피니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안길호 감독,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안길호 감독은 "'해피니스'는 근미래에 광견병과 비슷한 광인병이 퍼져서 극한상황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갈등과 이기심을 다루고 있다"며 "대본이 재밌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아서 연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피니스'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추구하는 행복이 다 다르듯이 고립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다"며 "가상의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조금 더 리얼하게 다가왔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에서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완성도에 방점을 찍을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의 만남도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안 감독은 "세분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다. 캐릭터 분석이나 현장 연기가 제가 현장 나가는게 즐거울 정도로 잘 해주셨다. 꿈같은 일이 일어나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 배짱 두둑한 경찰 특공대 전술요원 윤새봄 역으로 분한다. 한효주는 "믿고 보는 조합이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팬이었다. 의기투합 한다는 것에 관심이 갔다. 대본을 보니까 너무 재밌었다. 욕심이 났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경찰 특공대라는 직업에 저한테는 생소했다. 직업에 대해 이해하려고 공부를 했다. 액션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오는 편이라 스턴트 훈련을 받으러 다녔다. 사격 훈련장에서 사격도 했다. 또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 사람으로서의 캐릭터의 모습은 지금의 나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 만큼은 저를 많이 녹여냈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영리하고 우직한 강력반 형사 정이현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해피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며 "감독님과 배우들을 보니 안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안에서 캐릭터들의 표현과 전개가 신선했다. 타 드라마와의 느낌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어서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각광을 받던 야구 유망주였는데 부상으로 좌절하고 있을 때 새봄을 만나서 새로운 삶을 바라보게 돼 형사가 된다. 단순 무식해보이면서도 영리하다. '곰 같은 여우' 같은 친구다"라며 "야구 선수도 그렇고 형사도 그렇고 체격이 좋다. 제가 군 제대한지 얼마가 안됐을때라 몸이 좋았다. 그래서 몸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조우진이 감염병 사태의 키를 쥔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을 맡아 힘을 더한다. 그는 "처음 제안이 왔을때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듣고는 이분들과 함께한다면 '해피'하지 않을까 싶었다. 작품도 재밌었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지금 이 순간이 '해피니스'"라며 "좋은 대본으로 좋은 배우들이 즐겁게 만들었다.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11월 5일 금요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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