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영상 캡처 |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2회는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일요일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2049 시청률 또한 6.7%(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주말극 최강자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관계가 진전돼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앞서 이영국은 발목을 접질린 박단단을 업고 숲길을 걷는가 하면, 박단단도 손수 이니셜을 수놓은 손수건을 선물하며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다. 더불어 밖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 서로가 어릴 적 만났던 ‘군인’과 ‘가출 소녀’라는 사실을 알고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럴수록 조사라(박하나 분)의 질투는 거세져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편해진 이영국과 박단단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옛이야기를 꺼내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다 이내 쑥스러워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더욱이 박단단은 이영국을 떠올리며 좋아하는 감정을 끊임없이 드러냈고, 다정한 눈 맞춤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조사라의 질투를 더욱 부추겼다.
결국 조사라는 자신의 천군만마가 되어줄 것을 약속했던 왕대란(차화연 분)을 찾아가 박단단이 이영국에게 여우짓을 한다며 일러바쳤다. 왕대란은 박단단을 내쫓기 위해 자신의 다이아 목걸이를 그녀의 방에 가져다 놓았고, 이 광경을 이세찬(유준서 분)이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아니나 다를까, 왕대란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며 노발대발했고, 조사라는 그녀에게 동조하며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박단단을 도둑으로 몰아세운 두 사람은 여주댁(윤지숙 분)과 함께 그녀의 방으로 향했고, 미리 서랍에 숨겨놓았던 목걸이를 발견한 척 했다.
졸지에 도둑으로 몰린 박단단은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때마침 들어온 이영국과 애나 킴(이일화 분)이 사태를 파악하는 중에도 왕대란은 박단단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세찬이 목걸이를 가져다 놓았다며 거짓 증언을 하는 바람에 조사라와 왕대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영국은 울며 뛰쳐나간 박단단을 찾으러 나섰고, 공원에서 홀로 울고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박단단에게 대신 사과한 그는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자전거’를 태워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세찬의 고백으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영국은 왕대란을 찾아가 크게 화를 냈다.
그런가 하면 차연실(오현경 분)과 신달래(김영옥 분)는 박수철(이종원 분)과 장미숙(임예진 분)의 유전자 검사를 했다. 두 사람이 친남매라는 결과가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수철과 장미숙의 만남 현장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방송 말미, 박단단은 가족 상봉 때문에 박수철의 집에 갔고, 이영국은 그녀가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자 직접 마중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