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허성태 "'오징어게임' 후 SNS 팔로워 220만 됐다"

↑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배우 허성태가 '오징어 게임' 이후 얻게 된 글로벌 인기와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허성태는 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C 신동엽이 '오징어 게임'의 성과에 대해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라 언급하며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허성태는 "실생활엔 변화가 없다"면서도 "제일 가깝게 느껴지는 건 SNS 팔로워 수"라고 말했다. 허성태는 "그동안 팔로워 수가 1만 명 정도였는데 '오징어 게임' 이후 220만명을 돌파했다"며 "가족들이 매우 좋아하고 특히 어머니는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고 표현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배우가 된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햇다. 배우가 되기 전 대기업에 다니다 우연한 기회로 오디션에 참가해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해'라고 아예 묻어놨던 꿈이었다. 회식하고 취한 기분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라는 광고가 지나가 술기운에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총 여섯 번의 예선을 거쳐 부산 예선 1000명 중 15명에 선발된 허성태. 그는 "이후 본방송 녹화를 하러 서울에 왔다. 심사위원 다섯 분 중 한 분이라도 OK를 안 주셨다면 '나는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회사로 돌아갔을 텐데 합격했다"고 말했다.
당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선 "울면서 말리셨는데, 저도 울면서 '다섯 개만 보여줄게'라며 연기를 보여줬다"고 오디션을 재현하기도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오징어 게임' 속 징검다리 게임을 촬영하며 실제 두려움에 떨었다는 그는 이정재와 차기작에서 만나게 된 소회도 언급했다. 그는 이정재가 연출 겸 주연을 맡은 영화 '헌트'(가제)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사이.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선 (서로) 연기를 편하게 하자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인사가 달라졌다"며 "이정재가 저한테 '글로벌 스타님 오셨습니까'라고 하면 저는 '쌍문동 씨 왜 이러십니까' 이렇게 답한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