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뫼비우스: 검은 태양'(극본 유상, 연출 위득규)은 '검은 태양'의 프리퀄로 중국에서 돌아온 서수연(박하선 분)이 블랙 요원 정문성(장천우 분)과 함께 위험한 거래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담겼다.
국제부 기자였던 서수연은 취재 중 마약 사범 이건호(정환 분)이 언니를 살해하고 도주하자 그를 잡으려 국정원에 입사했다. 중국 지사에서 지원관리팀 소속으로 근무를 하던 중 장천우를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장천우의 임무는 중국 마약 조직인 삼합회에 언더커버. 조직원과 국정원 요원 두 가지 신분으로 살면서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임무를 맡았다. 서수연은 단독 행동을 하려는 장천우를 설득하려했으나 믿지 못하는 그와 아슬아슬한 공조를 벌였다.
서수연은 현장 지원을 나갔다가 이건호를 만나자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장천우가 서수연을 구했으나 도진숙(장영남 분)은 현장에 있는 사람을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장천우는 결국 사라졌다. 그러던 중 장천우가 천인제약 사원 신분으로 밀입국해 마약 거래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과거 장천우가 보이스피싱을 했던 것을 이용, 역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장천우는 수상한 조직 내부 상황을 전달했다. 그러나 서수연은 상부에 전달하지 않고 고민을 하는 등 깊은 갈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수연은 감필호(김종태 분)의 차량을 폭파시키고 국정원 내부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장천우에게 전해줄 자료를 빼돌렸다. 서수연은 장천우에 "배신하려고 했냐"며 캐물었으나 연결이 끊겼다. 서수연의 조사 결과 천인제약과 삼합회가 하려던 것은 마약 거래가 아닌 생화학 무기를 만들어 거래하려던 것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결국 사태의 전말을 도진숙에 보고했다.
서수연은 장천우를 데리고 오기 위해 오경석(황희 분)과 함께 일을 꾸몄다. 서수연은 장천우에게 "브로커를 잡고 뫼비우스(생화학 무기)를 찾아야 한다"며 비공식 임무를 내렸다. 장천우는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내건 삼합회 동료의 죽음에 괴로워 했으나 서수연은 장천우에게 뫼비우스를 브로커에 넘기고 거래를 완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장천우는 서수연의 말대로 김재환과 접선, 뫼비우스를 넘겼다. 김재환은 장천우가 서수연과 내통하는 스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장천우는 김재환을 죽였다. 서수연은 장천우에게 국정원으로 돌아오라고 했으나 장천우는 국정원과 연락을 하던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이게 내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수연은 장천우를 쐈다.
서수연은 뫼비우스를 찾고 배신자 김재환과 브러커 장천우를 처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장천우는 서수연에게 총을 맞은 뒤에도 살아있었던 듯 생일 선물을 보내왔다. 서로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고 서수연은 포상을 받으면서도 웃지 못하게 됐다.
본편에서 서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서수연의 이야기를 심도있게 풀어가며 캐릭터에 서사를 부여했다. 특히 본편이 한지혁(남궁민 분)을 중심으로 펼쳐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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