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군(왼쪽), 증인을 자처한 증평 자영업자. 사진|토탈셋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세일 페스타 사무국, 유튜브 캡처 |
지난 27일 한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군 또 다른 인성 폭로, 찐 인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충북 증평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저는 박군이 군인이었던 시절, 일반인이던 박중우 상사를 봐 왔던 사람이다. 지금 제가 현재 있는 곳은 박군이 복무했던 부대가 있는 증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운영하는 가게는 음악과 음식과 즐거운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음악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장소다. 박군이 노래도 잘하고 음악도 좋아하다보니 동료들과 가끔 들렀다. 가게에 무대가 있다. 세션들이 음악도 들려드리고 노래도 해드린다. 손님분들도 노래하고 악기 연주도 할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올라와 즐길 수 있다. 박군은 그때도 노래를 잘해서 기억나는 손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부대 안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났다. 동료, 상사들이 같이 놀러오면 꼭 박군에게 노래를 시켰다"면서 과거를 언급했다.
이어 "박군이 전 소속사에 있던 여자분을 희롱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 먹는 것도 좋은 것을 본인만 먹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 제가 보면서 어이없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런 말을 하면서 봤다. 저는 군인 박준우 상사만 안다. 연예인 박군은 모른다. 그런데 제가 알던 박준우 상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남자들은 알겠지만 군복 입으면 제 3의 본성이 드러난다. 또 누군든 술을 먹으면 진짜 본성이 드러난다고 한다. 그래서 저는 본의 아니게 진짜 본성을 많이 보면서 생활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박군은 예의 발랐다. '저렇게 참을성이 대단한 사람은 많지 않은데' 할 정도였다"면서 "박군이 무대를 하면 아래있는 사람들은 순간 팬이 된다. 노래하고 내려오면 다들 난리가 났다. 술도 먹었겠다. 군인이겠다. 본성 드러난다.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한테도, 추파 던지는 여성들한테도 한 번도 예의없게 행동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본성을 본 사람으로 이건 아니다 싶더라. 그래서 증인 서고 싶었다"면서 "잘 나갈때 인성 논란이 터져 속상하다. 그런 사람 아니다. 제가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박군은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성추문에 휘말리게 됐다.
P의 소속사 선배였다는 작성자 B씨는 "가수 P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P가 인기를 얻은 뒤 엉덩이, 가슴 등 자신의 신체 부위를 허락없이 만지고 가스라이팅을 해왔다고. B씨는 "저는 이렇게 살수가 없어 살아 보려고 모든 증거자료 첨부하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수 P씨가 박군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소속사 토탈셋은 27일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법률사무소 범우를 선임해 지난 26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에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 접수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군의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8월 가수 김민희(활동명 춘향이)가 특전사 연예인 P군을 저격한 영상도 재조명됐다. 김민희는 P군이 퇴폐업소인 안마방을 많이 다녔다고 저격했다. P군이 박군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자 소속사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희롱, 성추행 주장글과 함께 박군을 거론한 유튜브 영상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군은 지난 2019년 싱글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