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가수 P는 TV에서는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들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P의 소속사 선배였다는 A씨는 인기를 P가 인기를 얻은 후부터 엉덩이, 가슴 등 자신의 신체 부위를 허락없이 만지고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해 왔다며 “저는 이렇게 살수가 없어 살아 보려고 모든 증거자료 첨부하여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글에 P의 실명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특수부대 출신 트로트 가수라는 설명을 근거로 P가 박군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 같은 의혹에 소속사 토탈셋은 27일 “박군과 관련하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에 대한 당사의 입장 및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전달 드린다”면서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법률사무소 범우를 선임해 지난 26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에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 접수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군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지난 8월 가수 김민희(활동명 춘향이) 유튜브 채널 '반성TV'에 '특전사 연예인 P군'을 저격한 영상도 재조명 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희는 "P씨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만큼 어렵지 않다"며 "회사가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던 시절 회사 식구들과 숙소에서 라면을 먹었다. (P씨에게) ‘식사 하실거냐’라고 물었더니 이미 먹고 왔다더라. 나중에 ‘사실 그날 혼자 가서 참치 먹고 왔다'고 하더라.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혼자 소고기 먹고 왔다고 하는 일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김민희는 P씨를 향해 “요새도 안마방 많이 다니냐. 되게 안마 좋아하셔서 일주일에 한 두번씩 갔다. 건전 안마가 아니라 퇴폐업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언니들 나오는 룸에 대표님 몰래 가서 많이 놀았다고 저한테 얘기해주지 않았나. 특전사 복무하실 때도 증평에는 노래방 가면 예쁜 아가씨들 없어서 대전이나 청주 가야 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해당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토탈셋은 28일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토탈셋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희롱, 성추행 주장글과 함께 박군을 거론한 유튜브 영상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박군을 타깃으로 한 폭로성 글과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실은 무엇일지 귀
한편 2019년 싱글 앨범 ‘한잔해’로 데뷔한 박군은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이력으로 주목 받은 그는 ‘미운 우리 새끼’, ‘강철 부대’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ㅣ토탈셋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세일 페스타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