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배우 박규영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박규영은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에서 달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달리와 감자탕’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호감을 가졌던 돈만 있는 일자무식 졸부와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문가의 딸이 채무 관계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우당탕탕 로맨틱 코미디. 평균 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달리는 미술관 객원 연구원인 달리는 명망 높은 청송가의 무남독녀이자, 7개 국어에 능통하고 인성까지 완벽한 인물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당장 한 끼 식사 해결도 어려운 생활 무지렁이 캐릭터다.
지난해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스위트홈’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박규영은 온실 속 화초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변모하는 초보 관장 김달리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을 돕고 있다.
열애설, 사생활 논란, 명품 쇼핑 등 자신을 공격하는 가짜뉴스로 세간이 떠들썩해지자 이를 청송 미술관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자신의 물건을 훔친 강도에게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안상태(박상면 분) 의원의 음모를 알게 되자 청송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물을 그려냈다.
앞서 영화 ‘레슬러’에 이어 다시 한번 재회한 김민재와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의 알콩달콩 로맨스는 ‘달리와 감자탕’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달리의 든든한 도우미를 자처하며 직진 로맨스를 펼쳐온 무학
박규영은 달리의 당찬 눈빛부터 섬세한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표현, 김민재와 극 중심을 잡으며 활약 중이다. ‘달리와 감자탕’이 종영이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박규영이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