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준호가 요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조카 우진이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호는 이날 누군가를 만나러 가기 전 차 뒤에 커다란 선물을 싣고 설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요새 자주 보고 싶어 하고 시간 날 때마다 통화하고 싶어 하는 그 분을 만나러 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제 인생에서 요즘 많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준호는 "박진영씨, jyp 만나러 가냐"는 전현무의 말에 "무섭다"며 질색했다. 이에 키는 "일상에선 이수만 선생님 안 보냐"는 박나래의 물음에 "절대 안 본다"며 손사래쳤다.
준호가 보고 싶어 했던 사람은 32개월 된 조카 우진이였다. 준호가 준비해온 선물은 바로 자전거. 조카 우진이는 기뻐하며 "삼촌 보고 싶었다"고 말해 준호를 활짝 웃음짓게 했다. 이어 준호는 우진이와 뽀뽀를 연달아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준호는 "닮았단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며 "핏줄의 힘이 참 신기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준호는 우진이의 엉덩이를 만지며 "우진이 엉덩이 장난 아니"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준호의 누나는 "우리 집안 내력"이라고 했다. 준호는 "엉덩이는 날 닮아야 한다"며 웃었다.
준호는 조카를 위해 자전거를 순식간에 조립했다. 조카는 준호에게 안겨 "삼촌 팔 아파여 조심해주세여"라며 애교 부렸다. 누나는 "너 옛날에 어깨 아프다고 했던 걸 기억하더라"고 말했고, 준호는 "어떻게 그걸 아냐. 울 뻔 했다"며 감동했다.
준호는 "조카 바보가 되게 되더라"며 "삼촌 사랑한다는 말이 참 감동적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상상도 안 해봤던 마음이 새로 생겼다'고 덧붙였다. 화사는 "저는 '내가 이래서 돈 벌구나' 싶을 정도로 엄청 사준다"고 털어놨다.
그는 "길에 가로수를 보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그랬다더라"며 "그런 걸 보면 비슷하게 갈 수도 있겠다"며 조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준호 누나는 "준호가 애기 때부터 되게 스윗했다"며 "제가 갖고 싶어 했던 학용품을 기억해 놨다가 제 생일 때 줬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 "부모님한테 되게 다정한 아들이고, 아무리 바빠도 가족 단톡방에 답을 안 한 적 없다. 언제나 말을 예쁘게 한다"고 자랑했다.
준호는 이날 조카와 함께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준호는 자전거를 끊임없이 밀어주며 체력을 소모했다. 그는 "저를 굴리더라"며 피곤해 했다. 준호는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온 후 체력이 바닥나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준호는 "조카라는 존재가 저한테 처음 생겨난 거였고, 조카에 대한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느껴봤다. 첫사랑"이라 말했다.
박나래는 수수하게 입고 오라는 말에도 호피 셔츠와 잠자리 선글라스, 가죽 바지 등을 차려 입었다. 박나래의 약속 상대는 다름 아닌 요즘 핫한 코미디언 '신기루'.
박나래는 "그 언니가 개그계의 대(大)자고, 내가 소(小)자"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키는 "나도 불러주지. 나 저 분 너무 좋아한다"며 부러워했다. 그는 "너무 재밌고 찐으로 본인 캐릭터로 하는 것 같은 그 느낌이 너무 좋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신기루는 "형부가 언니 바빠져서 엄청 좋아하겠네"라는 박나래의 말에, "약간 불안해 하는 것 같은 마음이다. 남자 연예인을 자주 만나게 되니"라고 말했다. 또 "본인도 눈이 있으니, 잘생긴 사람들 만났다 하면 불안해 하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박나래에게 "식단을 몇 년째 하고 있냐"며 "너 원하는 게 뭐냐"고 거침없이 물었다. 또 "어떻게 되고 싶고 뭐가 될 때까지 한다는 거냐"고 폭풍 질문했다. 박나래가 "모든 옷을 편하게 입고 싶다"고 하자, 신기루는 "다이어트 6년 째라고 하면, 뭐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나래는 신기루와 함께 송어를 먹으러 갔다. 매운탕을 먹기 전 그는 "언니한테 뭘 좀 주려고 한다"며 직접 준비해온 파우치 두 개를 줬다. 그는 "제가 mc를 했던 프로그램에 언니가 게스트로 왔는데, 언니가 폼클렌징이 없어 손비누로 닦고 있더라"며 "언니가 잘된지 얼마 안되고 그러다보니 본인도 뭘 챙겨야 될지 모르고 그래서 있으면 너무 좋은 것들을 모아서 줬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파우치 안에 필요한 클렌징 워터와 리무버 등 화장품들을 다 넣어 선물했다. 신기루는 "이런 거 맨날 찔끔찔끔 샀었다"며 "너무 감동"이라고 했다. 칫솔 세트와 드라이 샴푸는 물론,
신기루는 세심한 박나래의 선물을 받고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무 고맙다. 아주 세심하다. 요새 감수성 예민해서 눈물 나오려고 한다. 빨리 먹자"고 했다.
신기루는 이어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서 너랑 결혼할 것"이라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