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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
태흥영화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5월 낙상사고를 당해 약 1년 7개월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6일 엄수된다.
이태원 대표는 1938년 평양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전쟁 때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1959년 한 무역업자의 권유로 첫 영화 '유정천리'를 제작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이 대표는 1973년 의정부에서 빌딩을 인수, 건물에 있던 극장을 운영하며 배급 일을 시작했다. 1984년 부도 직전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영화제작자로 나섰다.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등 외화 수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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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1월 9일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아역배우 오디션 모습. 왼쪽부터 정일성 촬영감독, 고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임권택 감독. 사진|연합뉴스 |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