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자신을 김선호와 폭로글을 올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지인이라 밝힌 누리꾼 B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두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다는 게 업계 현실"이라고 적었다.
이어 B는 "제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밝힐 것"이라며 '25일' 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압니다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같은 폭로 예고에 다수 누리꾼은 설왕설래했지만 K배우가 김선호라고 실명을 공개했던 유튜버 이진호는 21일 방송에서 "해당 계정(의 내용)은 거짓"이라 주장했다.
이진호는 "김선호 소속사의 대처가 아쉽다는 건 맞다. 하지만 김선호는 계약 기간이 남았고, 김선호가 회사에 있는 이상 위약금을 걱정해야하는 건 소속사다. 그런 리스크를 안으면서도 배우를 죽이는 건 말도 안된다. 가까운 지인이라면 김선호 계약 기간을 모를리가 없다. 해당 계정은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이진호의 방송이 나간 직후 B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되었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3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25일 폭로는 하지 않겠다"라며 돌연 번복 입장을 내놨다. 그는 또 "이진호님이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폭로를 번복한 것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을 우려해 제 개인적으로 단독 결정한 일"이라 강조했다.
이후에도 B는 "곧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가 다시 관련 글을 삭제하는 등 신뢰도가 떨어지는 행보를 보였고, 이에 누리꾼 역시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한편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B가 폭로를 예고하며 언급한 일부 소속사들의 만행 관련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김선호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폭로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K의 전 여친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K배우가 낙태를 강요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했고 다음날 김선호가 실명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폭로 나흘만인 20일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했다.
잠시 뒤 전 여친 A씨는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추가한 뒤 해당 글을 삭제했다.
논란은 빠르게 마무리되고 있지만 1년여 사이에 대세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