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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방송사와 영화 배급사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콘텐츠보호위원회’(가칭)를 발족해 통신사업자에게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전했다.
지난 3월 공식 출범한 ‘디지털콘텐츠보호위원회’는 KBS, MBC, JTBC 등 방송사와 CJ EMN,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워너브라더스 등 국내외 영화 배급사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함께 만든 단체다.
이 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저작권보호원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온라인에서 유통된 불법복제물은 약 87만건에 이르며 이 중 60% 이상이 파일 공유 프로그램 토렌트에서 유통됐다.
위원회는 “방송이나 영화 개봉 직후에 불법 파일이 유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콘텐츠 제작자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국내 통신사가 저작권 침해 이용자들에 대한 조치를 통해 국내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저작권 보호에 협조해 줄 것을 요
이어 “수사기관에서 대형 토렌트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대대적 단속이 이뤄졌지만, 근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통신사업자가 불법 이용 계정을 해지하는 등 조처를 한다면 파일 공유나 이용량이 감소한 불법 토렌트 사이트는 수익 감소로 자연스레 폐쇄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통신사업자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