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정호연, 광고계 핫스타됐다..."브랜드 다 들어와"

↑ 배우 겸 모델 정호연.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오징어 게임' 새벽 역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광고계 러브콜에 활짝 웃었다.
정호연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얘기를 들려줬다.
정호연은 '오징어게임'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광고 문의가 진짜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너무 신기하다. 대부분 알고 계신 브랜드들에서는 다 들어온다"고 덧붙이며 요즘 대세임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정호연은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기도 했다. 정호연은 "좋은 기회가 됐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 `오징어게임` 정호연. 사진l넷플릭스

정호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21일 현재 2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팔로워 목록에는 드류 베리모어, 퍼렐 윌리엄스, 젠다이야, 위켄드 등 해외 셀럽들의 이름도 있다. 정호연은 "저도 맞팔했다"며 즐거워했다.
정호연은 모델로 활동하던 도중 배우의 길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모델의 짧은 수명을 언급했다. 그는 "커리어가 올라가다가 2년 정도 있다가 일들이 하나씩 떨어지고 쇼들에 하나씩 캔슬 당하고 저랑 같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친구들은 쇼를 하거나 더 큰일을 하는데 저는 그곳에서 멀어지는 경험을 했을 때가 있었다"며 "그때 연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휴가 때마다 한달 씩 연기 레슨을 계속 받았고, 그런 게 쌓여서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고민을 이어가던 정호연이 지난해 2월 뉴욕 패션위크를 준비하던 중 '오징어게임' 오디션 기회가 찾아왔다. 정호연은 "이 오디션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기 보다는 날 시험해 보고 싶었다"며 "너무 뿌듯해서 캐스팅 안 돼도 된다는 마음으로 집에 갔는데 갑자기 캐스팅이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호연은 갑자기 높아진 인기에 감사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든다며 "그냥 충분히 느낄 감정 다 느끼고 겸손하게 그냥 한발 한발 차분히 또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걸어가자. 꾸준히 그렇게 가다 보면 또 다른 무언가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렸다.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몰고 왔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