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남궁민이 진실을 알았다.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는 한지혁(남궁민 분)이 동료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날 한지혁은 "강국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날 만나러 왔다가 급발진 사고를 당한 거다"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거 우리 조직에서 단 한 곳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제이(김지은 분)는 "제 생각은 다르다. 1년 전 그날 리동철이 죽었다고 했다. 만약 리동철을 이용해서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다면 왜 죽인 거냐. 동기가 없지 않냐"며 "혹시 상무회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개입했을 거란 생각 안 해봤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리동철을 죽인사람 따로 있는 것 아니냐. 도진숙(장영남 분) 차창이요"라며 "선배도 잘 알지 않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라는 거. 도차장, 자신의 실적을 위해서 우리 아빠를 납북시켰다.
또 그는 "저 어제 도차장 만나고 왔다. 선배 제 휴대폰에 감청프로그램 설치해달라고 했다고 들었다. 그거 사실이냐"며 "여기까지 하시죠. 우리. 어차피 처음부터 서로 목적도 달랐다"며 분노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혁은 "너 지금 이렇게 돌아서면 다음에 만날 때 적으로 만나야 할지 모른다. 괜찮냐"고 말했다.
이인환(이경영 분)이 유제이와 만났다. 이인환은 유제이에 "우리 조직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냐"며 "포털과 SNS 기업 서버에 하루에 쌓이는 데이터 양이 얼마인 줄 아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의 조직력과 국내 최대 IT 기업에 정보 수집력이 합쳐지면 어떻게 될 것 같냐"며 컴퓨터가 가득한 지하실로 그를 데려갔다.
그곳 모니터에는 '아르고스'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고, 유제이는 "이 시스템 플래닛과 연동된 거냐"고 물었다. 이인환은 "눈치가 빠르다. 플래닛 전용 백도어와 다이렉트로 연결된 거다"며 "지금 베타 버전이긴 하지만 이걸로 플래닛에 수집된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제이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냐"고 묻자, 이인환은 "지금은 백모사를 추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젠 내가 왜 자네를 여기로 데려왔는지 이해가 되냐"고 대답했다.
백모사와 도진숙이 접선했다. 도진숙은 "이제와서 무슨 의미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었다. 이 모든 건 오해에서 비롯된 거다. 자네가 기회를 준다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모사는 "당신이 한 번 말해봐. 내가 누군지 날 이렇게 만든 건 바로 당신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이들의 만남을 도청하고 있던 국정원 직원들은 만남 장소에 저격수를 준비했다. 저격을 알아챈 한제이는 한지혁에 "저격 막아요 빨리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저격수를 발견한 그는 자동차에 총을 쏴 백모사와 도진숙이 알아차릴 수 있게 했다. 백모사는 부하 덕분에 총을 피할 수 있었고, 동시에 폭탄이 터지며 보는 이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한지혁은 권총으로 백모사를 겨누며 대화를 요구했다. 백모사는 "내 목표는 단 하나다. 적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거다. 그건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단지 주변이 변했을 뿐. 너라면 이해할 거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우린 서로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수를 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전에 분명히 해야 한다. 그게 죽은 동료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위한 것인지. 거기에 따라서 복수의 대상이 달라 질 수 있다"며 "기억하지 못 한다고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잠시만 기다려라. 그 과거가 다시 살아나서 네 목을 물어 뜯을 거다"고 경고했다.
유제이는 "아빠를 그렇게 만든 게 이인환 차장이냐. 1년 전에 선배를 그렇게 만든 것도?"라며 "아까 낮에 한강에서 백모사가 타고 도주했던 보트, 접근하면서 알면서도 말 못 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한지혁은 "그 자가 진짜 아버지라면 어찌 할 생각이냐"며 물었고, 한제이는 "선배는 만약 이걸로 이인환 차장을 벼랑 끝으로 몰아 세울 수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며 "우리 동료 맞죠?"라고 물었다.
한지혁은 플래닛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이인환과 마주쳤다. 한지혁은 "당신이었냐. 1년 전 리동철의 기획망명을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중국에서 활동하던 우리 동료들의 명단까지 유출시켰고, 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리동철을 죽이고 그걸 알고 있던 동료와 나까지 제거하려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지혁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인환은 유제이를 인질로 삼았다. 그러던 중 이인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곳에 오기전 한지혁은 강국장과 계획을 세웠고, 그는 "이제 곧 제 마지막 동영상이 도착할 거고, 거기에 모든 진실이 담겨있다. 만약 제가 이인환 차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실패하면 모두가 있는 곳에서 공개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
한편 원장과 간부가 한 곳에 모였고, 한지혁이 보낸 마지막 동영상을 함께 보게 된다. 하
한편 MBC 드라마 '검은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