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지안(솔비) 케이크 시리즈 작품. 제공|엠에이피크루 |
국내 최대규모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날은 VVIP 관람일이며, 14일은 VIP관람일, 일반 관람 기간은 15~17일이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 열풍 속에 올해 VVIP 관람일이 추가될 정도로 인기다. 세계 10개국 17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부스를 차린다.
국내 대표 갤러리들이 세계적 작가의 작품을 대거 출품한 가운데 권지안(솔비)의 작품 6점은 대중에 소개되기 전에 이미 완판됐다. 13일 갤러리 나우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권지안 작가의 작품 6점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가는 150호짜리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로 2300만원에 팔렸다. 국내외에서 호평 받고 있는 권지안의 케이크 시리즈 신작이다. 이밖에 30호, 50호 작품이 각각 750만원, 1000만원에 주인을 찾아갔다.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권지안의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201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또 한번 기록을 깼다.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그의 작품에 대한 일부 편견도 있었으나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권지안은 현대미술 작가로 우뚝 섰다.
↑ 권지안(솔비) 케이크 시리즈 작품. 제공|엠에이피크루 |
'저스트 어 케이크'는 흰색 빨간색 등 단색조 케이크 크림 형상에 초(파라핀)을 녹여 희망과 치유를 담아냈다. 제프 쿤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권지안
권지안은 지난달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영국 미술 관계자들이 내 작품 앞에 관람객들이 몰린 사진을 보내줘서 놀랐다"며 "우리 나라에서는 가수 솔비라는 선입견을 갖고 보지만 외국에서는 작품 자체만 보고 다가온다"고 말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