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봉.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
최성봉은 지난 12일 오후 2시께 한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최성봉은 “며칠 동안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우울과 공황, 극단선택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눈물을 보이면서 “2011년 오디션 준우승 이후 2주 만에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을 때도 살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이제 제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저를 위해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하지만 곧이어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과 구급대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접근하는 음성이 들렸고, 방송은 중단됐다.
이후 최성봉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자신의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다시 올렸다.
이 글에서 최성봉은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며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그동안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앨범 제작비 1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짓 암 투병’ 의혹이 불거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