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신동엽(오른쪽)과 아이패밀리에스씨 대표 김태욱(왼쪽) / 사진 = 스타투데이 |
방송인 신동엽이 김태욱 회사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수 출신 기업가 김태욱 대표의 아이패밀리에스씨(이하 아이패밀리)가 10월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방송인 신동엽이 김 대표의 회사 주주라고 밝혔습니다.
신동엽은 2006년 결혼 준비 당시 아이웨딩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신동엽은 "태욱이 형과는 벌써 25년이 됐다.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소속된 가수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기획, 작사, 작곡, 프로듀싱과 음반 홍보까지 하는 걸 보고, 웨딩 플랫폼 사업을 한다 했을 때도 뭔가 다르겠지 싶었다. 그리고 2006년 내 결혼 준비 때 직접 이용을 해보고 무릎을 탁 쳤다. 결혼 준비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IT 기반으로 이용하면서 힘든 결혼준비를 획기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확신해 태욱이 형에게 투자 제의를 했고, 2006년 실제로 아이패밀리에스씨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회상했습니다.
2016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론칭했을 때도 신동엽은 사실 조금 불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워낙 대기업 등 뛰어드는 회사가 많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라, 이 분야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해낼 수 있을까 했다. 그러나 시장 환경 변화를 잘 읽는 태욱 형이 분명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 확신했다. 실제로 대박이 났다. 상장이 잘 마무리되면 내 주변 연예인 사업가 중 비엔터 부문에서 상장한 유일한 사업가"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롬앤'을 보면 '팬덤 문화'에 익숙한 1824세대를 타깃으로 한 팬슈머 마케팅이 가장 큰 성공전략으로 손꼽힙니다. 대부분 화장품 브랜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사용합니다.
롬앤은 화장품에 진심인, 소위 '코덕(코스메틱+덕후)'이라 불리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을 해왔습니다. 소비자를 통해 시장 흐름을 읽고 빨간머리앤, 라인프렌즈, 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해 마니아층도 형성했습니다. '내 의사가 반영된 상품', '내가 키운 브랜드'와 같은 자부심을 부여한 것입니다. 실제로 롬앤이 마케팅에 들이는 비용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대비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번 상장으로 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외 분야에서 회사를 상장시킨 첫 연예인 출신 사업가입니다. 그는 "기업은 소비자를 읽는 것이 유행을 읽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것이 롬앤의 가장 큰 성공전략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또 그는 "아이웨딩 앱 역시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발맞춰 복잡한 결혼준비를 앱으로 쇼핑하듯 즐기며 웨딩 상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로 바뀌면 아이웨딩 플랫폼 사업 성장도 더욱더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