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지현우가 기억에 남는 키스신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와 이세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희는 '옥문아들' 모니터링 질문에 "했다. 고두심 선생님하고 나온 걸 했는데 너무 조용히 앉아계셨다"며 "저도 말주변이 없어 걱정되더라. 둘 다 너무 조용히 갈까봐"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방문한 지현우는 "(느낌이) 다르다. 선배님을 모시는 것과 후배와 온 것과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예능 첫 출연인 이세희는 "너무 떨린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세희는 "데뷔한지 3~4년 된 것 같다. 첫 주연이다"며 주말드라마 주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주말드라마 주연 경쟁이 엄청나다. 오디션으로 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세희는 "제가 들은 건 500대 1이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작가님이 워낙 글을 잘 쓰셔서, 제가 살아 온 환경하고 비슷해서 감정 이입이 잘 됐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사는, 레스토랑, 카페, 일식, 선문지 조사 등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슬의생' 신원희PD에 성격에 대해 "특이한 오디션이 처음이었다. 보통 미리 대본을 주시는데 아예 대본이 없다"며 "사적인 대화를 좀 하다가 캐릭터와 맞는 것 같으면 대본을 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도 없으니까 하자'고 하셨다. 현장에서 결과를 현장에서 알려주는 겨우는 없다"며 캐스팅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현우는 오디션 일화로 "저는 KBS 공채시험 볼 때 카메라 테스트 하지 않냐. '왜 하필 KBS를 지원했냐'고 물었다"며 "KBS는 채널이 두 개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현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신으로 최강희와 함께한 '달콤한 나의 도시'를 선택했다. 그는 "영화감독님이다 보니까더 세심하게 사실적으로 이런 걸 원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노하우로 "시간대에 따라 다르고, 주말은 전체 연령층이다보니까 불편하지 않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니시리즈는 사실적으로 많이 하니까 실제 연인들이 하는 것처럼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세희는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치위생) 실습이 되게 고단했는데 집에 돌아오면 주말만 기다렸다. 빨리 돈을 벌어서 집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포기하면) 나중에 가족의 핑계로 원망을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엄마가 '응 해. 네 인생이잖아'라고 하셨다"며 어머니에 대하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